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한국을 북한으로 소개 ‘충격 대형사고’→폭우 대처도 미흡… 첫 야외 개회식 혼돈 뿐이었다 [MD파리]

마이데일리 조회수  

2024 파리올림픽 개회식./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파리(프랑스) 심혜진 기자] 2024 파리올림픽이 낭만의 도시 파리에서 화려한 개회식을 갖고 대회 시작을 알렸다. 하지만 폭우를 대처하지 못한데다 한국 선수단을 북한 선수단으로 소개하는 초대형 방송 사고까지 냈다. 그야말로 엉망진창이다.

2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센강에서 대망의 2024 파리올림픽 개회식이 열렸다. 17일간의 지구촌 축제가 시작된다.

파리는 1900년, 1924년에 이어 100년 만에 다시 올림픽을 열었다.

파리올림픽에 출전하는 205개국의 선수들은 32개 정식 종목, 329개의 금메달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한국은 21개 종목, 선수 143명을 파견해 금빛 사냥에 나선다.

‘완전히 개방된 대회'(Games Wide Open)를 슬로건으로 내건 파리올림픽은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대회임을 의미한다. 인류 전체가 올림픽의 일원으로 참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 남녀 참가 선수 성비가 균형을 이루는 최초의 올림픽이라는 점에서 이번 대회 의미는 각별하다.

한국 선수단이 입장을 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한국 선수단이 입장하며 관중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새로운 시도도 눈길을 모았다. 이번 개회식을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야외에서 진행한 것이다. 각국 선수단은 배를 타고 센강을 따라 행진했다. 총 85척의 보트가 나섰다.

그리스가 가장 먼저 입장했고, 난민팀이 그 뒤를 이어 나왔다. 한국은 프랑스어 알파벳 순서에 따라 48번째에 등장했다. 프랑스어로 한국이 KOREA가 Coreé이기 때문이다.

육상 우상혁과 수영 김서영이 기수로 나선 가운데 50여명의 선수단이 함께 입장했다.

그런데 사고가 났다. 이번 행사 진행을 맡은 장내 아나운서는 프랑스어로 먼저 한국을 ‘République populaire démocratique de corée’로 소개한 후 영어로도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라고 외쳤다.

이는 북한을 지칭하는 명칭이다. 한국의 정식 명칭은 프랑스어로 ‘République de corée’이며, 영어로는 ‘Republic of Korea’다. 그야말로 초대형 사고가 아닐 수 없다.

대한체육회도 이 소식을 바로 접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과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현지시간으로 27일 오후 메인프레스센터(MPC)를 찾아 이번 사태에 대한 입장과 대응책을 설명할 예정이다.

파리가 야심차게 준비한 이번 선상 행진도 탈이 많았다. 아우스터리츠(오스테를리츠) 다리를 시작으로 노트르담 대성당, 루브르 박물관, 오르세 미술관 등 명소를 지나 에펠탑 앞 트로카데로 광장까지 이어지는 약 6km의 행진인데 폭우가 쏟아지면서 관중들과 제대로 호흡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관중들은 급하게 우의를 입거나 우산을 썼지만 시야를 확보하기가 어려웠다.

사실 현장 통제도 완벽하다고 볼 수 없다. 본 기자는 선수단 입장 시작점인 오스테를리츠 다리 밑 A1 구역에 있었다. 개회식 시작 3시간 전부터 긴 줄이 늘어섰다. 도로는 통제돼 관중들은 모두 도로 위에 줄을 섰다.

그리고 검문하는 지점이 왔다. 기자는 관중들이 거의 입장한 후에 들어갔다. 그런데 검문 없이 들여보내줬다. 지금까지 모든 경기장을 들어갈 땐 가방 검사는 기본이었다. 하지만 보완이 필요한 개회식 구역임에도 설렁설렁 검문을 했다.

관중들이 입장을 위해 기다리고 있다./파리=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선수단 입장을 보기 위해 관중들이 높은 곳에 올라가있다./파리=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선수단 입장을 기다리는 와중에도 통제는 전혀 되지 않았다. 높은 곳에 올라가 있는 관중들도 볼 수 있었다. 위험천만했다.

A1 구역은 입장 시작 지점이라 마지막 프랑스 선수단이 지나가면 행사는 끝났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가장 먼저 관중들이 해산할 수 밖에 없다. 그런데 행사가 끝난 뒤가 더 아비규환이었다. 개회식 전 도로를 점거하다시피 몰려있던 경찰들은 보이지 않았다. 이미 퇴근을 한 듯 했다. 더욱 황당한 것은 A1 구역의 한 식당에서는 경찰들의 회식이 잡혀있다고 했다. 이미 많은 경찰들이 테이블에 앉아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무정차 지역이라 관중들은 적지 않은 거리를 걸어간 뒤 지하철을 타야했다. 사람들이 많이 모인 터라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지하철 역에 경찰과 자원봉사자가 있긴 했지만 통제는 제대로 되지 않았다.

폭우와 함께 어수선한 개회식이었다.

그런데 행사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는 주변 교통이 모두 통제되어 아비규환을 이뤘다.

선수들도 애를 먹었다. 배 위에서 우의를 입은 채 손을 흔들어야 했다. 선수들 컨디션에 영향이 갈까 우려될 정도다.

2024 파리올림픽 개회식./게티이미지코리아

많이 본 뉴스

마이데일리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스포츠] 랭킹 뉴스

  • '황희찬 前 스승' 경질 위기→웨스트햄, 향후 2G 결과에 따라 결정..."A매치 휴식기 대체자 물색 완료"
  • 욕설 논란에 이어 이번에는 폭행 의혹까지 떴다… 2번이나 우승 이끈 '한국 감독'
  • 제이크 폴, 타이슨과 맞대결 조작설에 분노 "말도 안 되는 소리다! 타이슨은 만만치 않았다"
  • PBA 팀리그 4라운드 2파전 양상…휴온스·우리금융캐피탈, 나란히 3연승
  • '50-50' 오타니·'홈런왕' 저지, MLB 양대 리그 만장일치 MVP
  • '이강인 펄스 나인 고민 끝낸다'…PSG, 하무스 부상 복귀 임박

[스포츠] 공감 뉴스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데뷔전' 임박...'제2의 바란' 아모림과 첫 훈련 소화→입스위치전 출전 예상
  • 손흥민, 시즌 4호골 정조준...토트넘 VS 맨시티 일요일 새벽
  • '90분당 가장 많은 패스 시도한 선수' 3위 다요 우파메카노, 2위 김민재, 대망의 1위는?
  • 김용주, 체육회장 출마 선언…체육인 처우 개선 다짐
  • '역대급' 이적료, 무려 '1120억'...'절친' 이강인처럼 빅리그 입성? 모하메드 살라 대체자로 낙점!
  • 이현중, '모든 건 핑계'…호주전에서 재도약 다짐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담백한 국물과 쫄깃한 살코기,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닭곰탕 맛집 BEST5
  • 푹- 끓여내어 야들야들한 건더기와 얼큰한 국물의 만남, 육개장 맛집 BEST5
  • 한식에 술만 있다면 무한으로 마실 수 있는 술꾼이 인정한 한식주점 5곳
  • 찬바람에 몸이 으슬으슬 떨리는 지금, 딱 좋은 감자탕 맛집 BEST5
  • 웰메이드 서스펜스 ‘보통의 가족’ 이제 안방에서 본다
  • 설경구 “충격적 사제지간” ..손석구 “편안해 살쪘다”
  • [리뷰: 포테이토 지수 72%] ‘위키드’ 중력을 거스르지 못한 완성도
  • ‘짝퉁 제왕’ 되는 김수현 “로맨스는 15%뿐”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이태원 참사 유족 “비겁한 언론인 되지 않도록 사명감 가져 주길”

    뉴스 

  • 2
    “돈 고생…” 박원숙이 힘들때 들은 말: 서운했지만 먹먹한 깨달음은 뒤늦게 찾아왔다

    연예 

  • 3
    "공개 D-13…" 무려 '1억 5000만 뷰' 신화 쓴 인기 웹툰, OTT 드라마로 재탄생한다

    연예 

  • 4
    세계테마기행 인도네시아 4부, 반둥 편

    연예 

  • 5
    EV9 사려다 “마음 바꿨다”… 무려 532km 주행 가능한 대형 전기 SUV

    차·테크 

[스포츠] 인기 뉴스

  • '황희찬 前 스승' 경질 위기→웨스트햄, 향후 2G 결과에 따라 결정..."A매치 휴식기 대체자 물색 완료"
  • 욕설 논란에 이어 이번에는 폭행 의혹까지 떴다… 2번이나 우승 이끈 '한국 감독'
  • 제이크 폴, 타이슨과 맞대결 조작설에 분노 "말도 안 되는 소리다! 타이슨은 만만치 않았다"
  • PBA 팀리그 4라운드 2파전 양상…휴온스·우리금융캐피탈, 나란히 3연승
  • '50-50' 오타니·'홈런왕' 저지, MLB 양대 리그 만장일치 MVP
  • '이강인 펄스 나인 고민 끝낸다'…PSG, 하무스 부상 복귀 임박

지금 뜨는 뉴스

  • 1
    “대통령의 오만을 언론의 무례로 둔갑시킨 尹정권”

    뉴스 

  • 2
    ‘공학전환’ 논의 잠정 중단한 동덕여대: 본관 점거는 계속하는 분명한 이유가 있었다

    뉴스 

  • 3
    "블루 아카 같네", "OST 기대 이상" '테일즈런너 RPG' OST 및 전투 화면 영상 반응

    차·테크 

  • 4
    위메이드 석훈 PD "레전드 오브 이미르 시즌은 이렇게 다르다"

    차·테크 

  • 5
    “갈비는 실컷…!” 이상순이 ‘재력가 집안설’에 시원하게 해명했고 귀가 쫑긋 선다

    연예 

[스포츠] 추천 뉴스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데뷔전' 임박...'제2의 바란' 아모림과 첫 훈련 소화→입스위치전 출전 예상
  • 손흥민, 시즌 4호골 정조준...토트넘 VS 맨시티 일요일 새벽
  • '90분당 가장 많은 패스 시도한 선수' 3위 다요 우파메카노, 2위 김민재, 대망의 1위는?
  • 김용주, 체육회장 출마 선언…체육인 처우 개선 다짐
  • '역대급' 이적료, 무려 '1120억'...'절친' 이강인처럼 빅리그 입성? 모하메드 살라 대체자로 낙점!
  • 이현중, '모든 건 핑계'…호주전에서 재도약 다짐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담백한 국물과 쫄깃한 살코기,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닭곰탕 맛집 BEST5
  • 푹- 끓여내어 야들야들한 건더기와 얼큰한 국물의 만남, 육개장 맛집 BEST5
  • 한식에 술만 있다면 무한으로 마실 수 있는 술꾼이 인정한 한식주점 5곳
  • 찬바람에 몸이 으슬으슬 떨리는 지금, 딱 좋은 감자탕 맛집 BEST5
  • 웰메이드 서스펜스 ‘보통의 가족’ 이제 안방에서 본다
  • 설경구 “충격적 사제지간” ..손석구 “편안해 살쪘다”
  • [리뷰: 포테이토 지수 72%] ‘위키드’ 중력을 거스르지 못한 완성도
  • ‘짝퉁 제왕’ 되는 김수현 “로맨스는 15%뿐”

추천 뉴스

  • 1
    이태원 참사 유족 “비겁한 언론인 되지 않도록 사명감 가져 주길”

    뉴스 

  • 2
    “돈 고생…” 박원숙이 힘들때 들은 말: 서운했지만 먹먹한 깨달음은 뒤늦게 찾아왔다

    연예 

  • 3
    "공개 D-13…" 무려 '1억 5000만 뷰' 신화 쓴 인기 웹툰, OTT 드라마로 재탄생한다

    연예 

  • 4
    세계테마기행 인도네시아 4부, 반둥 편

    연예 

  • 5
    EV9 사려다 “마음 바꿨다”… 무려 532km 주행 가능한 대형 전기 SUV

    차·테크 

지금 뜨는 뉴스

  • 1
    “대통령의 오만을 언론의 무례로 둔갑시킨 尹정권”

    뉴스 

  • 2
    ‘공학전환’ 논의 잠정 중단한 동덕여대: 본관 점거는 계속하는 분명한 이유가 있었다

    뉴스 

  • 3
    "블루 아카 같네", "OST 기대 이상" '테일즈런너 RPG' OST 및 전투 화면 영상 반응

    차·테크 

  • 4
    위메이드 석훈 PD "레전드 오브 이미르 시즌은 이렇게 다르다"

    차·테크 

  • 5
    “갈비는 실컷…!” 이상순이 ‘재력가 집안설’에 시원하게 해명했고 귀가 쫑긋 선다

    연예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