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메디컬 테스트 완료한 것으로 알려져
2경기 연속 골 및 시즌 8호골로 팀 승리 이끌어
토트넘 이적설이 돌고 있는 강원FC의 양민혁(18)이 1골 1도움의 원맨쇼를 펼쳤다.
강원은 26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5라운드 홈 경기서 전북 현대를 맞아 4-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2연승을 내달린 강원은 승점 44(13승 5무 7패)를 기록, 포항과 승점 동률을 이뤘으나 다득점에서 앞서며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또한 지난 라운드 제주전에 이어 2경기 연속 1경기 4골을 만들어내며 화끈한 공격 축구를 선보이는 강원이다.
반면, 이날 패한 전북은 승점 23에 머물며 리그 10위 자리를 벗어나는데 실패했다. 전북이 지금의 순위를 유지한다면 강등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경기의 주인공은 최근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양민혁이었다.
양민혁은 지난 6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빅클럽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는 소식이 보도됐고 여러 이야기 끝에 토트넘으로 모아졌다. 실제로 양민혁은 국내서 메디컬테스를 진행했으며 수일 내 공식 발표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강원 선수들은 곧 떠날 예정인 양민혁에게 적극적으로 패스를 밀어줬다.
양민혁 또한 이에 부응하듯 전반에만 무려 6개의 슈팅을 몰아쳤다. 전반 14분 상대 수비 라인을 무너뜨린 양민혁은 그대로 오른쪽 측면을 내달렸고 중앙으로 돌파를 시도했지만 미끄러지는 바람에 아쉽게 득점 찬스를 무산시키고 말았다.
하지만 골 기회는 곧바로 찾아왔다. 전반 32분, 강원의 미들라인은 숏패스를 통해 천천히 전진하다가 패스의 템포를 급격히 올리는 방식으로 전북 수비진의 공간을 찾아냈고 최전방까지 배달된 공은 양민혁 발끝에 의해 득점으로 만들어졌다.
2경기 연속 골 및 시즌 8호골을 기록한 양민혁은 더욱 신이 난 듯 후반 9분에는 김경민의 추가골까지 어시스트했다.
다급해진 전북은 0-2로 뒤지던 후반 11분 문선민과 수원FC에서 이적한 이승우를 동시에 투입해 변화를 꾀했다. 이후 전북은 1골을 만회했으나 강원이 후반 18분 김경민이 멀티골을 완성했고 이후 1골씩 더 주고받은 뒤 경기가 마무리됐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