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신인왕과 올스타 경력을 자랑하는 호타준족 타자가 새로운 둥지를 찾았다. 최지만이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뛰던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란디 아로사레나(29·쿠바)가 새로운 팀을 찾았다. LA 다저스행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기도 했으나, 결국 시애틀 매리너스와 손을 잡았다.
시애틀 구단은 26일(이하 한국 시각) 아로사레나 이적 소식을 알렸다. 투수 브로디 홉킨스와 외야수 에이단 스미스, 그리고 이후 선수 지명권을 내주고 아로사레나를 영입했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공격력 강화를 기대하면서 ‘호타준족’ 아로사레나를 불러들였다.
아로사레나는 2019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빅리그 생활을 시작했다. 이듬해 탬파베이 레이스로 이적해 중심타자로 성장했다. 빠른 발과 장타력을 고루 갖췄다. 2021년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에 올랐고, 지난해에는 아메리칸리그 올스타에 선정됐다. 최지만과 함께 뛰면서 탬파베이 타선을 이끌기도 했다.
2021년부터 3년 연속 20-20(20홈런 이상, 20도루 이상)을 마크했지만, 올 시즌엔 다소 부진했다. 타율 0.211에 그치면서 정확도에서 문제점을 보였다. 그러나 15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장타력은 문제가 없음을 증명했다. 팀 타율 0.216로 타선이 매우 약한 시애틀 공격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시애틀은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에서 치열하게 선두 싸움을 벌이고 있다. 26일까지 53승 51패를 기록하며 지구 2위에 랭크됐다. 휴스턴 애스트로스(53승 49패)에 1게임 뒤졌다. 3위 텍사스 레인저스(51승 52패)에 1.5게임 앞섰다. 시즌 막판까지 지구 우승을 두고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매우 부진했다. 3연패 늪에 빠지면서 지구 선두를 휴스턴에 내줬다. 최근 10경기에서 2승 8패로 밀렸다. 3위 텍사스가 최근 5연승으로 추격을 벌이고 있어 부담이 더 커졌다. 가을잔치 진출을 바라보며 전력 보강을 시도했고, 아로사레나를 품으며 공격력 강화와 함께 후반기 반격을 준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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