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첼시와 렉섬의 프리시즌 경기에서 킥오프 2분 만에 주먹다짐이 발생했다.
프리시즌 기간 미국 투어를 진행 중인 첼시는 25일(한국시간) 렉섬과 친선경기를 치렀다. 첼시와 렉섬의 경기는 킥오프 2분 만에 양팀 선수들이 충돌하며 순탄치 않은 시작을 보였다.
첼시의 빌드업 과정에서 첼시의 콜윌이 팀 동료에 패스를 했고 콜윌을 압박하던 렉섬의 맥클린은 콜윌에게 돌진했다. 볼이 콜윌의 발을 떠난 상황에도 돌진을 이어간 맥클린은 콜윌과 충돌했고 화가 난 콜윌은 맥클린의 멱살을 잡으며 흔들었다. 맥클린도 콜윌을 멱살을 잡으려 몸싸움을 펼쳤고 두 선수는 양팀 선수단과 주심이 개입할 때까지도 쉽게 멱살을 놓지 않았다.
콜윌과 몸싸움을 펼친 렉섬의 맥클린은 선덜랜드와 웨스트브롬위치알비온(WBA)에서 활약하며 프리미어리그에서 5시즌 동안 활약한 경험이 있다. 지난 2018-19시즌 스토크시트로 이적하며 프리미어리그 경력을 마감한 맥클린은 위건을 거쳐 지난시즌 렉섬에서 활약하며 렉섬의 리그1(3부리그) 승격 주역으로 활약했다. 맥클린은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는 동안 29번의 경고와 한 차례 퇴장을 당하기도 했다.
첼시와 렉섬은 맞대결에서 난타전을 펼쳤다. 첼시는 전반 35분 은쿤쿠가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전반전을 뒤지며 마친 렉섬은 후반 14분과 후반 26분 몰튼과 매리엇이 연속골를 성공시켜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 첼시는 후반 37분 우고추쿠가 동점골을 기록해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렉섬의 파키슨 감독은 첼시전을 마친 후 영국 BBC를 통해 “우리는 10억파운드 규모의 클럽인 첼시를 이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10억파운드짜리 팀과 경기를 했다. 첼시는 엄청난 돈을 썼고 우리는 2년전 내셔널리그(5부리그)에서 경기를 했던 팀이다. 우리는 경기에서 이길 수 있었고 이겨야 했다”며 첼시전 무승부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렉섬은 지난시즌 잉글랜드 리그2(4부리그)에서 2위를 차지하며 리그1 승격에 성공했다. 내셔널리그(5부리그)에 있었던 렉섬은 최근 2시즌 연속 승격에 성공하며 리그1까지 진입했다. 렉섬 선수단은 경기 중 골세리머니로 손흥민의 찰칵세리머니를 단체로 선보여 주목받기도 한 클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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