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잠실 김건호 기자] 한순간에 엄청난 양의 빗방울이 쏟아졌다.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팀 간 9차전 경기가 우천 취소됐다.
이날 오후 경기 개시를 3시간 앞둔 오후 3시 30분께 잠실구장에 비가 쏟아졌다. 한순간에 많은 비가 10분 동안 내린 뒤 그쳤다. 경기 진행에는 큰 영향이 없었던 비였다.
하지만 이후가 문제였다. LG 선수단의 훈련이 끝난 뒤 한화 선수단이 훈련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때부터 먹구름이 잠실구장을 덮기 시작했고 한순간에 물 폭탄이 쏟아졌다.
가장 먼저 홈플레이트에 방수포를 설치했다. 이후 내야 방수포를 설치해야 했지만, 홈플레이를 설치하는 동안 이미 내야는 물바다가 됐다. 곳곳에 물웅덩이가 생겼다.
결국, 양 팀의 만남이 성사되지 않았다. KBO는 오후 4시 40분 우천 취소를 선언했다. LG는 임찬규, 한화는 문동주를 선발로 예고했다. 하지만 두 토종 선발의 맞대결이 열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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