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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상무 U18, 창단 4년 만에 K리그 유스 챔피언십서 준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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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천상무프로축구단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김천상무 U18(경북미용예술고등학교)이 2024 K리그 유스 챔피언십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천상무프로축구단(대표이사 배낙호) U18은 25일 19시 천안축구센터 주경기장에서 열린 ‘2024 GROUND.N K리그 U18 챔피언십’ 결승에서 전북현대모터스 U18(이하 전북현대 U18)에 1대 4로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천상무는 2021년 유소년 선수단 창단 이후로 아낌없는 투자를 지속하며 우수 자원을 육성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이에 작년 ‘백운기 고교축구 대회’ 준우승을 달성했고, 올해는 창단 4년 차 만에 ‘K리그 U18 챔피언십’ 준우승을 통해 25개의 K리그 유스팀 중 2위라는 값진 결과를 얻었다.

김천상무 U18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골키퍼 이시헌을 시작으로 송찬홍, 차호연, 이건희, 정찬호가 백포를 구성했다. 이어 이찬빈, 맹준호가 3선, 강동하, 노현준, 윤성목이 2선을 맡았다. 최전방에는 이도헌이 선발로 출격했다.

경기 초반 김천상무는 강동하의 강력한 유효 슈팅으로 기선을 제압했지만, 이후 서서히 공격으로 전환한 전북현대 U18에 선제골을 내줬다. 김천상무 U18은 선제 실점 후 동점 골을 위해 반격에 나섰지만, 수비의 자책골에 더해 추가 실점까지 내주며 0대 3으로 전반을 마쳤다. 심기일전하고 나선 후반, 김천상무 U18은 시작과 동시에 다시 한번 상대의 크로스 플레이로 이어진 수비 자책골로 한 골을 더 헌납했다.

네 골 차의 쉽지 않은 상황에도 김천상무 U18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기어이 만회골을 만들었다. 후반 52분, 반대 전환 패스를 받은 윤성목이 안정적인 터치 후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페널티박스로 침투하는 이도헌이 감각적인 원터치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 본인의 4호골이었다. 한 골 따라잡은 김천상무 U18은 세 골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끝까지 분투했지만, 결국 1대 4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결승전에는 학부모와 김천상무 공식 서포터즈 ‘수사불패’가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응원했다. 이들은 경기가 끝난 후에도 연신 “잘했어!”를 외치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도 진심 어린 인사로 격려에 감사함을 전하며 모든 구성원이 ‘축구로 하나 되는 행복한 김천’의 모습을 보여줬다.

경기 종료 후 김천상무 U18 박태민 감독은 아쉬움을 뒤로 하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박 감독은 “선수들이 대회를 준비하며 강도 높은 훈련도 잘 소화했다. 대회 중에는 매 경기 결승전이라는 각오로 정말 결승까지 왔다. 오늘 응원하러 와주신 분들도 많고 멋진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경기력 면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그렇지만 여기까지 와준 우리 선수들이 고맙고 자랑스럽다. 이제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잘 쉬었다가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서 후반기 리그에 임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대회 우수 선수상을 받은 김천상무 U18 주장 이건희 선수도 동료들에게 고맙다고 답했다. 이건희는 “조별리그부터 결승이라는 각오로 올라왔고, 한마음 한뜻으로 열심히 준비해서 결승 경기를 뛰었다. 결과에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열심히 지도해주신 감독님과 코치님들께 감사드린다. 선수들도 열심히 해줘서 고맙고, 후배들도 내년에는 더 좋은 성과를 올릴 수 있었으면 한다. 모두 고생 많았다”라고 그간 소회를 밝혔다.

한편, 김천상무 U18은 휴식기 이후 오는 9월 K리그 주니어 B 2024 전국 고등 축구 리그 일정을 소화한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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