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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레전드’ 커쇼가 돌아왔다! 4이닝 ‘KKKKKK’ 2실점…”그가 타자를 잡는 것을 보는 것으로도 정말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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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레전드가 돌아왔다.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6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커쇼의 첫 번째 빅리그 등판이었다. 커쇼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11월 왼쪽 어깨 관절와순과 견봉을 복구하기 위해 수술대에 올랐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도 나왔던 그는 친정팀 다저스와 계약을 맺었다.

지난달 20일 다저스 산하 싱글A 랜초쿠카몽가 퀘이크스 유니폼을 입고 첫 번째 재활 등판에 나섰던 그는 왼쪽 어깨 잔여 통증을 해결하기 위해 잠시 투구를 중단했다. 이후 다저스 산하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베이스볼클럽에서 2차례 등판을 소화했고 이날 복귀전을 치렀다.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게티이미지코리아

커쇼는 1회초 2사 후 엘리엇 라모스에게 2루타, 맷 채프먼에게 볼넷을 허용해 위기에 몰렸지만, 패트릭 베일리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올 시즌 첫 번째 탈삼진이었다. 2회초에는 2사 후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에게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데릭 힐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3회초 커쇼가 흔들렸다. 선두 타자 호르헤 솔레어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어 타일러 피츠제럴드의 1타점 3루타가 나왔다. 라모스의 1타점 적시타까지 터졌다. 1-2로 역전당했다. 채프먼까지 안타를 때려 4타자 연속 피안타를 허용한 커쇼는 이후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4회초에는 야스트렘스키를 삼진, 힐을 2루수 뜬공으로 잡은 뒤 솔레어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피츠제럴드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다저스는 4-4로 팽팽하던 8회말 닉 아메드와 오타니 쇼헤이의 백투백 홈런으로 6-4 승리를 거뒀다.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게티이미지코리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경기 후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커쇼의 노래가 나오는 것을 듣고, 그가 땀 흘리며 경쟁하고 타자들을 잡는 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정말 좋았다”며 “그가 돌아오기까지 정말 긴 여정이었다. 저는 그가 돌아와서 기쁘다. 그의 가족과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을 보게 된 팬들에게도 기쁘다”고 말했다.

커쇼는 “여기에는 제가 복귀할 수 있도록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준 많은 사람이 있다. 고향에 있는 사람들도 도움을 줬다”며 “많은 사람이 저를 돕기 위해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정말 좋았다. 개인적으로 다저 스타디움에 다시 나가서 투구할 수 있다는 것을 예전에도 그랬지만, 앞으로도 당연하게 여기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커쇼는 제구에 대해 “전반적으로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며 “하지만 처음 복귀하는 것이니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이날 커쇼는 72개의 공을 던졌고 스트라이크는 47개였다.

끝으로 커쇼는 “저는 로스앤젤레스와 전 세계의 많은 사람에게 이 팀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를 당연하게 여기지 않는다”며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이 좋은 일”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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