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쐐기를 박는 홈런이었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맞대결에 1번 지명타자로 나와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부상에서 돌아와 복귀전을 치른 커쇼는 4이닝 6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 선발 라인업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프레디 프리먼(1루수)-앤디 파헤스(중견수)-개빈 럭스(2루수)-제이슨 헤이워드(우익수)-키케 에르난데스(3루수)-오스틴 반스(포수)-닉 아메드(유격수), 선발 투수 클레이튼 커쇼.
샌프란시스코: 호르헤 솔레어(지명타자)-타일러 피츠제럴드(유격수)-엘리엇 라모스(중견수)-맷 채프먼(3루수)-패트릭 베일리(포수)-데이비드 비야(1루수)-타이로 에스트라다(2루수)-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데릭 힐(좌익수), 선발 투수 로건 웹.
1회초 커쇼는 2사 후 위기에 몰렸다. 라모스에게 2루타, 채프먼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2사 주자 1, 2루가 됐다. 하지만 베일리를 삼구삼진으로 처리하며 위기에서 탈출했다.
1회말 오타니는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초구에 헛스윙했지만, 이후 4개의 공이 모두 스트라이크 존을 크게 벗어났다. 이 공들을 모두 지켜보며 볼넷으로 출루했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하지 못했다.
2회말 다저스가 먼저 웃었다. 선두타자 럭스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헤이워드의 진루타로 1사 2루가 된 상황에서 키케 에르난데스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후 반스의 안타로 1사 1, 2루가 됐다. 하지만 아메드가 우익수 뜬공, 오타니가 투수 땅볼로 물러나며 추가 점수를 뽑지 못했다.
3회초 샌프란시스코가 곧바로 반격했다. 선두타자 솔레어가 안타를 때렸다. 이어 피츠제럴드의 1타점 3루타가 터졌다. 1-1 동점이 된 상황에서 라모스의 1타점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이후 채프먼의 안타까지 나오며 무사 1, 2루가 됐는데, 커쇼가 베일리, 비야, 에스트라다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4회말 다저스가 재역전했다. 선두타자 럭스가 2루타를 때렸다. 헤이워드가 삼진 아웃당한 뒤 키케 에르난데스가 1타점 2루타를 터뜨려 2-2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해서 반스가 역전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이후 아메드가 삼진으로 물러난 뒤 오타니가 2루타를 터뜨렸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볼넷으로 출루해 만루가 됐다. 하지만 프리먼이 3루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다저스는 5회말 한 점을 더 뽑았다. 파헤스와 럭스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가 됐다. 헤이워드가 병살타로 물러났지만, 그사이 3루 주자 파헤스가 득점했다. 스코어는 4-2.
6회말 오타니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나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후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 프리먼의 안타로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파헤스가 병살타를 기록했다.
8회초 샌프란시스코가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비야가 2루타를 때린 뒤 두 타자가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마이클 콘포토가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계속해서 솔레어의 동점 적시타까지 나왔다.
하지만 8회말 다저스가 다시 앞서갔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아메드가 솔로 아치를 그렸다. 계속해서 오타니가 타석에 나왔다. 타일러 로저스의 초구 74.7마일(약 120km/h) 슬라이더를 공략했다. 발사각 46도, 타구 속도 112.6마일(약 181km/h)의 타구는 우측 담장을 넘어 돌아올 생각을 하지 않았다.
경기를 끝내기 위해 브렌트 허니웰이 마운드에 올라왔다. 선두타자 라모스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채프먼을 더블플레이로 돌려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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