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충격적인 소식이다. 사우디아라비아가 또 한 변의 파격적인 행보를 준비하고 있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는 유럽 스타들을 모으고 있다. 천문학적인 돈을 쓰며 유럽에서 활약했던 선수들을 영입해 이슈화시켰다. 그 시발점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 영입이었다. 호날두의 연봉은 무려 2억 유로(3000억원)다. 이어 카림 벤제마(알 이티하드), 네이마르(알 힐랄), 은골로 캉테(알 이티하드) 등 슈퍼스타들이 사우디아라비아로 입성했다.
이들의 공통점. 유럽에서 정상을 달렸던 스타. 그리고 30대가 넘었다는 것이다. 때문에 사우디아라비아는 전성기에서 내려온, 늙은 선수들이 선수 마지막 시기 막대한 돈을 벌기 위해 가는 곳이라는 이미지가 생겼다. 젊은 선수, 축구에 대한 열정이 있는 선수, 전성기를 달리고 있는 선수는 사우디아라비아로 가지 않았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런 이미지 격파에 도전한다. 젊은 선수들도 도전할 수 있는 무대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도전이다. 최근 파리 생제르맹, 레버쿠젠, 아스톤 빌라 등에서 활약한 공격수 무사 디아비가 알 이티하드로 이적했다. 그의 나이는 25세. 디아비 영입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신호탄이 됐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다음 시즌부터 21세 이하 선수를 위한 2개의 외국인 쿼터를 만들 계획이다. 기존 외국인 선수는 8명까지 보유할 수 있다. 여기에 21세 이하, 어린 선수들의 자리 2개를 더 만든다는 것이다. 어린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유입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이를 주도할 곳은 역시나 사우디아라비아의 공공투자 기금 ‘PIF(Public Investment Fund)’다. PIF는 알 이티하드, 알 힐랄, 알 나스르, 알 아흘리 등 4개 구단의 구단주다. PIF의 자산 규모는 무려 3430억 파운드(612조원). 돈이 걸림돌이 되지 않는 조직이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루디 갈레티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유렵 전역에서 젊은 재능을 찾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축구 리그가 기존 외국인 쿼터 8개와 함께 21세 이하 외국인 선수 쿼터 2개를 추가할 것이다. 이를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와 PIF는 세계 각지의 젊은 인재들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갈레티에 따르면 현재 19세 바르셀로나 공격수 비토르 호케와 21세 에인트호번 공격수 요한 바카요코가 PIF 소속 클럽과 협상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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