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숀 앤더슨(30, 잭슨빌 점포쉬림프)가 다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을 수 있을까.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닷새 앞두고 트리플A에서 호투했다.
앤더슨은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버지니아주 노포크 앳 하버파크에서 열린 2024 마이너리그 트리플A 노포크 타이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2피안타 5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시즌 5승(1패)을 따냈다.
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트리플A 라운드 록 익스프레스에서 뛰던 5월6일 앨버커키 아이소톱스전(7이닝 6피안타 10탈삼진 1실점) 다음으로 올해 가장 좋은 투구였다. 마이애미 말린스로 트레이드 된 이후 최고의 하루였다.
앤더슨은 텍사스에서 메이저리그에서 트레이드 되면서 곧바로 메이저리그에서 기회를 얻었다. 이때 마이애미가 고우석을 지명할당하면서 앤더슨의 자리를 만들어줬다. 그러나 앤더슨은 2경기서 2패 평균자책점 15.19을 기록한 뒤 잭슨빌로 이관됐다.
그렇게 작년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에서 뛴 앤더슨과 고우석이 잠시 한솥밥을 먹었다. 그러나 고우석이 더블A 펜사콜라 블루 와후스로 강등되면서 헤어졌다. 이후 앤더슨이 이날 첫 등판을 가졌다. 어쩌면 메이저리그 재진입의 희망을 품을 수 있는 투구였다.
90마일대 초반의 패스트볼, 슬라이더, 스위퍼, 체인지업을 섞었다. 더블헤더로 진행됐다. 때문에 7회까지만 진행했다. 이런 상황서 선발투수가 6이닝을 소화했다. 잭슨빌로선 앤더슨 덕분에 불펜진을 많이 아낀 경기였다.
앤더슨은 잭슨빌에서 6경기서 2승1패 평균자책점 2.33으로 좋다. 올 시즌 트리플A 성적도 10경기서 5승1패 평균자책점 2.42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데드라인이 닷새 앞으로 다가왔다. 많은 선수의 이동이 일어난다. 때문에 간혹 로스터 빈 자리를 트리플A에서 채우기도 한다. 그런 점에서 앤더슨의 이날 등판은 의미 있었다.
작년 KIA에서 14경기서 4승7패 평균자책점 3.76이었다. 사실 그렇게 나쁜 성적은 아니었다. 구위형 1선발로 데려왔는데 정작 압도적인 맛이 살짝 부족했다. 기복도 있었다. 본인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알 수 없지만, 아시아로 눈을 돌린다면 다시 KBO리그 진출이 성사될 가능성도 있다.
일단 앤더슨은 메이저리그 재진입을 노릴 것이다. 올해 메이저리그에선 4경기서 2패 평균자책점 11.42. 메이저리그 통산 67경기서 3승7패 평균자책점 6.17이다. KBO리그에서 미끄러지고, 메이저리그에서 쓴맛을 봤지만 아직 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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