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가 알렉스 코라 감독과 3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ESPN은 25일(한국시간) “코라 감독이 보스턴과 계약기간 3년, 총액 2천175만 달러(약 302억원)에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코라 감독은 명과 암이 뚜렷한 지도자다. 그는 2018년 보스턴 사령탑으로 취임해 그해 월드시리즈(WS) 우승을 이끌며 명장 반열에 올랐다. 그러나 2020시즌을 앞두고 사인 훔치기 의혹에 휘말리면서 지휘봉을 반납했다.
코라 감독은 2017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벤치 코치로 사인 훔치기에 적극적으로 개입했다는 혐의를 받았고, 이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보스턴으로부터 해임 조처됐다. 이 사건으로 MLB 사무국으로부터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기도 했다. 자숙 기간을 마친 코라 감독은 2020년 10월 보스턴 사령탑으로 복귀했다.
보스턴은 25일까지 54승 47패 승률 0.535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를 달리고 있다. 코라 감독의 연장 계약 소식은 팀의 장기적인 안정과 성장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코라 감독의 리더십 아래 보스턴이 다시 한번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번 계약 연장을 통해 보스턴 레드삭스는 코라 감독과 함께 새로운 도전에 나설 준비를 마쳤다.
사진 = AP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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