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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선수단의 골든데이는 29일(한국시간)로 기대된다. 29일 밤에서 30일 오전 사이 수영 황선우(강원도청) 등 유력 종목들이 금메달을 다툰다. 하지만 그 전에 첫 금메달이 먼저 나올 수도 있다. 남자 400m 자유형의 김우민(강원도청)과 남녀 펜싱 오상욱(대전광역시청)·송세라(부산광역시청)가 대회 1호 금메달을 안길 가능성이 있다.
단체 구기 종목 부진 등 여파로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이후 48년 만에 가장 적은 선수단을 파견한 한국은 금메달 5개 이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첫날부터 욕심을 내야 한다. 선봉에는 김우민이 선다. 김우민은 대회 첫 종목인 남자 자유형 400m 예선을 27일 오후 5시부터 소화한다. 이어 28일 오전 3시 42분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펼쳐질 결승전까지 숨 가쁘게 달려간다.
자유형 400m는 올해 2월 카타르 도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김우민이 우승한 종목이다. 2021년 치른 도쿄올림픽에서는 단체전인 계영 멤버로만 나섰던 김우민이 생애 첫 올림픽 개인 종목을 앞두고 의욕을 드러내고 있다. 남자 자유형 400m 경쟁 구도는 김우민, 루카스 마르텐스(독일), 새뮤얼 쇼트, 일라이자 위닝턴(이상 호주)의 4파전이다. 올해 남자 자유형 400m 기록 1∼4위는 마르텐스(3분40초33), 위닝턴(3분41초41), 쇼트(3분41초64), 김우민(3분42초42) 순이다. 김우민은 “파리올림픽을 대비한 훈련이 정말 혹독했다”며 “꿈의 무대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모습을 상상하며 열심히 훈련했다. 훈련을 잘 소화해 자신감이 자랐다. 나도 이번 올림픽이 정말 기대된다.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서고 싶다”고 말했다. 호주 전지훈련 기간 김우민을 지켜본 마이클 펄페리(호주) 코치는 “일단 첫 200m 구간까지는 경쟁에서 밀리지 않고 자기 자리를 지켜야 한다”며 “그 다음에 강하게 싸워야 한다. 특히 마지막 100m가 관건”이라며 막판 스퍼트를 보완한 전략도 이미 수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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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에는 파리올림픽 펜싱 첫날 한국의 핵심 종목인 남자 사브르와 여자 에페의 개인전도 진행된다. 남자 사브르에서는 오상욱과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 여자 에페는 송세라와 강영미(광주광역시 서구청) 등이 출격한다.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 우승 경력을 지닌 오상욱(2019년)과 송세라(2022년)는 금메달 후보다. 남자 사브르와 여자 에페는 개인전 이후 30일부터 이어질 단체전에서 우승 후보로 꼽히는 팀들이다. 개인전에서 메달리스트가 나온다면 단체전 준비에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 펜싱은 28일 오전 3시 40분 여자 에페 동메달 결정전을 시작으로 4시 5분 남자 사브르 동메달 결정전, 4시 30분 여자 에페 결승전, 4시 55분 남자 사브르 결승전이 벌어진다.
이보다 앞선 한국시간 27일 사격에서 먼저 깜짝 금메달이 나올 수도 있다. 혼성 10m 공기소총 본선과 결선이 열리는데 오후 5시 30분부터 동메달 결정전과 결승전이 있어 한국 선수의 첫 결승 일정이 가능하다. 한국은 박하준(KT)과 금지현(경기도청), 최대한(경남대)과 반효진(대구체고) 등 두 팀이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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