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양궁의 대중화를 위해 특별한 체험 행사를 마련했다.
‘The path of an archer(궁사의 길)-모빌리티 기술과 양궁의 만남’이라는 이름의 이번 행사는 7월 26일부터 8월 18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양궁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국가대표 선수들의 훈련 과정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며, 양궁의 매력을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되었다.
행사장은 실제 양궁 경기장을 재현한 ‘양궁 체험존’과 첨단 양궁 기술을 전시한 ‘양궁기술 전시존’으로 나뉜다. 체험존에서는 참가자들이 실내 훈련장, 야외 훈련장, 양궁 월드컵 경기장을 재현한 3가지 프로그램을 통해 직접 활을 쏴 볼 수 있다. 참가자들은 국가대표가 사용하는 리커브 활 대신 약 2kg의 입문용 리커브 활을 사용하며, 안전을 위해 화살촉도 뭉툭한 스펀지로 만들어졌다.
양궁기술 전시존에서는 현대차그룹의 첨단기술이 적용된 다양한 훈련 장비를 만날 수 있다. 여기에는 국가대표 선수들과 실제 대결을 펼친 개인 훈련용 슈팅로봇, 슈팅 자세를 정밀 분석하는 다각도 카메라 장비, 점수 자동 기록장치 등이 포함된다. 특히 선수 맞춤형 3D 그립도 전시되어 있어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행사는 현대차그룹이 지난 40년간 양궁을 후원하며 쌓아온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획되었다. 1985년 정몽구 명예회장이 대한양궁협회장에 취임한 이후, 2005년 아들 정의선 회장이 그 자리를 이어받아 국내 단일 종목 스포츠단체 중 가장 오랜 기간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선수들에게 필요한 장비를 직접 개발해 국가대표 선수들의 훈련을 도와왔으며, 이번 체험 행사를 통해 국민들이 양궁의 매력을 느끼고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이번 행사 기간 동안 파리에서 열리는 올림픽 개막식에 맞춰 양궁 선수단을 직접 지원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국민들이 국가대표 선수들의 노력과 땀을 느끼며 양궁을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되었다”며 “앞으로도 한국 양궁의 발전과 대중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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