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감독’ 김인식 전 감독이 메이저리그(MLB) 중계에 도전한다.
KBO 감독으로 2000경기를 넘게 소화하고 국가대표팀을 이끈 김인식 전 감독이 MLB 중계석에 나선다. 김인식 전 감독은 27일 오전 8시 5분 샌디에이고 대 볼티모어 경기를 중계하게 된다.
이 경기에서는 샌디에이고에서 주전 유격수로 활약 중인 ‘MLB 4년차’ 김하성의 활약이 펼쳐질 예정이다. ‘SPOTV 썸머 시리즈’ 김인식 전 감독의 중계는 TV 채널 스포티비, 스포티비 프라임과 스포츠 OTT 서비스 스포티비 나우에서 만날 수 있다.
김인식 전 감독은 2017년 WBC 대표팀에서 감독과 선수로 만났던 김하성을 “한마디로 다부지다”고 표현했다. 김인식 전 감독은 “2017년에 만났던 선수가 이렇게 ML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는 것을 보면 대단하다 생각한다”, “신인 시절부터 파이팅이 넘쳤다. 수비할 때 던지는 동작과 사이드 풋워크가 빠르고 어깨도 강한 편”이라며 김하성의 장점을 전했다.
김하성과 같이 현재 KBO에서 활약 중인 선수 중 MLB 무대에서 통할 것 같은 선수로는 두산 베어스의 곽빈과 KIA 타이거즈의 김도영을 꼽았다. 김인식 전 감독은 “지금 당장 MLB에서 통한다기보다는 갈고 닦으면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며 두 선수의 밝은 미래를 점쳤다.
최근 MLB를 보면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로는 투수와 타자 각 2명씩 언급했다. 투수는 LA 다저스의 타일러 글래스나우,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폴 스킨스를 꼽았고, 타자는 오타니 쇼헤이와 프레디 프리먼을 언급했다.
김인식 전 감독은 “글래스나우는 탬파베이 때부터 공이 좋았다. 최근 부침을 겪는 것 같지만 좋은 투수”, “폴 스킨스는 공이 빠른데 제구도 된다. 루키인 만큼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선수”라며 MLB 선수들에게도 관심이 많은 모습을 보였다.
60년이 넘는 야구 경력을 가진 김인식 전 감독은 미국의 야구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김인식 전 감독은 “보통 미국 야구라 하면 선이 굵은 야구, 장타력을 중시한다 생각하는데 세심한 플레이에도 신경을 쓴다. 코치진들이 세심한 플레이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훈련에도 신경 쓰는 것으로 알고 있고, 이런 모습 때문에 MLB에 최고의 야구 선수들이 모이는 것이지 않나 싶다”고 전했다.
끝으로 MLB 경기 중계에 맡게 된 것에 대해 “야구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처음은 아니지만 해설은 언변과 설득력도 필요한 다른 영역인 것 같아서 솔직히 자신은 없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답하며 야구에 대한 사랑을 내비쳤다.
사진=스포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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