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달 중순 프리시즌 훈련을 위해 캐링턴 훈련장에 집합했다. 팬들의 관심은 한명에 쏠렸다. 제이든 산초이다. 산초는 지난 해 9월 에릭 텐 하흐 감독과 마찰을 빚은 후 팀에서 쫓겨났다.
지난 1월 팀을 떠나 독일 도르트문트로 임대로 떠났던 산초는 도르트문트에 남기를 원했다. 하지만 산초의 주급이 너무 많은 탓에 도르트문트는 영입을 포기했고 산초는 어쩔수 없이 다시 원 소속 구단인 맨유에 합류했다.
사진을 보면 맨유 훈련장에서 산초는 마커스 래시포드 등과 함께 훈련하면서 마치 아무일 없는 듯 보였다. 물론 훈련에 앞서 산초는 텐 하흐 감독, 구단 관계자와 면담을 가졌다.
이후 텐 하흐 감독은 산초의 복귀를 받아들였다. 그는 “우리는 선을 그었다. 맨유에는 좋은 선수가 필요하고 산초가 그런 선수이다. 우리는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라고 밝혀 과거일을 불문에 붙이기로 했다.
그런데 산초와 텐 하흐의 화해에도 불구하고 산초, 그리고 또 다른 문제아였던 마커스 래시포드가 매물 시장에 나온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더 선은 지난 24일 맨유는 제이든 산초와 마커스 래시포드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비록 문제가 해결된 것으로 보였지만 구단은 내부적으로 프리시즌 동안 두 선수의 이적을 추진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기사에 따르면 지난 시즌 프리미어 리그 출범후 최악의 시즌을 마친 맨유는 선수단 전체가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자신을 증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두 선수, 산초와 래시포드에게는 구원에 대한 중요한 기회이며 축구계에 그들의 독특한 재능을 상기시킬 기회라는 것이다.
마커스 래시포드 와 제이든 산초에게 지난 시즌은 잊을 수 없는 시즌이었다. 래시포드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주급 35만 파운드 가량을 받는 조건으로 재계약했는데 잉크가 마르기전 사고를 거듭쳤다.
2022-23시즌 맨유 모든 경기에서 30골을 넣으며 커리어 하이를 찍었던 래시포드는 두 번이나 술과 심야 파티로 인해 텐 하흐의 미움을 받았다. 시즌 동안 8골 밖에 넣지 못한 정말 비참한 시즌을 보냈다.
미운털이 박힌 래시포드와 산초는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자신의 능력을 증명해야 된다. 그렇지 않으면 9월1일까지 열려있는 여름 이적 시장때 맨유를 떠날 수도 있다. 맨유 구단이 갖고 있는 시나리오대로라면 둘을 모두 매각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선 산초에 대해 맨유는 7300만 파운드의 절반 수준에서 이적 시킬 수 있다는 생각이다. 이 금액은 맨유가 도르트문트에서 2021년 산초를 영입할 때 지불했던 이적료이다. 3년이 지난 지금은 3500만 파운드 언저리를 제안하는 구단에 그를 넘기겠다는 심산인 것이다.
래시포드도 비슷한 상황이다. 텐 하흐는 래시포드가 올시즌 반등할 것으로 기대를 갖고 있다고 했지만 구단은 6000만 파운드를 지불하는 구단이 있으면 그를 팔 계획이라고 한다.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별로 좋지 않다는 것이다. 지난 시즌 래시포드가 워낙 몰락했기에 그를 영입할 가능성이 있는 구단은 없다라는 것이 언론의 지적이다.
그래도 맨유는 두 선수에 대한 제안에 오픈 마인드이다. 팀의 재편과 자금 확보를 위해 두 선수를 팔고 싶어한다. 물론 워낙 뛰어난 선수이기에 자신들의 능력을 보여준다면 맨유에 남을 가능성도 높은 것 또한 사실이다.
언론이 지적한 문제는 두 선수가 또 다시 지난 시즌 실패를 반복할 수도 있다는 점이다. 두 선수는 프리시즌에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물론 미국 프리시즌 투어에 두 선수가 참가하지만 미래는 보장하지 못한다는 것이 언론의 분석이다. 물론 텐 하흐는 두 선수가 프리시즌에서 최상의 컨디션을 되찾도록 동기를 부여, 자신감을 갖게 해 새로운 시즌에 투입하기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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