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나단 페라자 / 사진=DB |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한화 이글스가 후반 집중력을 발휘해 삼성 라이온즈에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는 24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2연승에 성공한 한화는 40승 2무 53패로 9위를 유지했고, 삼성은 50승 2무 44패로 3위에 머물렀다.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은 7이닝 7피안타 5탈삼진 1사사구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패 없이 내려갔다. 타선에선 요나단 페라자가 끝내기 안타를 치며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삼성 선발투수 코너 시볼드 역시 7이닝 3피안타 6탈삼진 1사사구 1실점으로 좋은 피칭을 선보였으나, 승패 없이 물러났다.
삼성이 먼저 힘을 냈다. 삼성은 2회초 김영웅이 우전 안타, 이성규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무사 1, 2루에서 류지혁이 투수 앞 땅볼을 치며 출루한 2사 1, 2루에서 김현준의 1타점 적시타가 나오며 1-0으로 리드를 잡았다.
반면 한화는 코너를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한화는 4회까지 채은성이 얻어낸 볼넷을 제외하고는 한 명의 주자도 출루하지 못했다.
한화는 5회에 첫 안타를 만들어냈다. 한화는 5회말 1사에서 안치홍이 우익수 방면 안타를 치며 출루했고, 이재원마저 3루수 포구 실책으로 출루하면서 1사 1, 2루 득점권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이도윤이 유격수 인필드 플라이, 장진혁이 삼진으로 처리되며 기회가 무산됐다.
삼성도 2회 이후 류현진을 전혀 뚫어내지 못했다. 삼성은 3회에 2사 후 나온 강민호의 좌전 안타를 제외하면 6회까지 단 한 명의 타자도 출루하지 못했다.
삼성은 7회초 침묵을 깼다. 삼성은 윤정빈의 좌전 안타, 류지혁의 희생번트, 김헌곤의 중전 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김현준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해 2-0으로 달아났다.
한화도 반격을 시작했다. 한화는 7회말 2사 후 안치홍과 이재원의 연속 안타로 2사 1, 2루 득점권 찬스를 맞이했다. 2사 1, 2루에서 대타 문현빈이 타석에 들어섰고, 문현빈은 2루수 땅볼을 쳤다. 그러나 2루수 류지혁이 송구 실책을 범했고, 2루주자 안치홍이 3루를 돌아 홈까지 들어오며 1점을 추격했다.
한화는 추격에 그치치 않고 동점을 노렸다. 한화는 8회말 2사 후 김태연과 노시환의 연속 안타로 득점권 찬스를 생산했다. 2사 1, 2루에서 채은성이 타석에 들어섰고, 채은성이 1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동점에 성공한 한화는 뛰어난 후반 집중력을 보여줬다. 9회말 한화는 선두타자 황영묵이 3루타, 최재훈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며 무사 1, 3루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무사 1, 3루에서 장진혁의 병살타가 나오며 기회가 무산되는 듯 했으나, 한화의 해결사는 페라자였다. 페라자는 오승환을 상대로 끝내기 안타를 쳤고, 경기는 그대로 한화의 역전승으로 끝났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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