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UFC 웰터급 전 챔피언 타이론 우들리(42·미국)가 ‘왕년의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58·미국)과 ‘2000만 유튜버’ 제이크 폴(28·미국)의 복싱 대결을 전망했다. 대부분 전문가들의 예상과 달리 타이슨이 이길 것이라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우들리는 23일(이하 한국 시각) 팟캐스트 ‘The Fighter vs The Writer’에 출연해 타이슨과 제이크 폴의 대결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먼저 “저는 그 싸움의 팬이다”며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저는 여전히 타이슨이 제이크 폴을 KO시킬 만큼 충분히 강하다고 생각한다. 제이크 폴이 이길 수 있을까?”라고 반문하며 타이슨의 승리를 점쳤다.
제이크 폴이 20일 펼친 마이크 페리와 대결에서 승리했지만, 타이슨을 상대로는 고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제이크 폴은 마이크 페리와 싸웠던 것과 같은 방식으로 타이슨과 싸워야 한다. 높게 잽, 낮게 잽을 활용해 움직여야 한다”며 “하지만 타이슨은 수천 번, 아니 수만 번 같은 훈련을 했다. 우리는 커스 다마토가 그(타이슨)를 훈련시키는 방식을 봤다. 타이슨은 자신의 특정 체형, 특정 키, 특정 속성, 특히 파워에 맞게 훈련된 ‘기계’였다. 그는 이전까지 존재하지 않았던 스타일을 만들어냈다”고 언급했다.
또한, 우들리는 “제이크 폴이 타이슨보다 우위를 점하는 건 젊은 나이다. 제이크 폴은 타이슨을 지치게 한 다음, 후반 라운드에서 끝내려고 할 수 있다. 그것이 좋은 게임 플랜이 될 수도 있다”고 짚었다. 아울러 “그런 방법이 제이크 폴이 타이슨을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저는 타이슨이 제이크 폴을 꺾을 수 있는 더 다양한 방법이 있다고 본다”고 타이슨의 우세를 예상했다.
UFC 웰터급 챔피언에 올라 4차 방어까지 성공했으나, 카마루 우스만에게 패하면서 벨트를 빼앗겼다. 이후 길버트 번즈, 콜비 코빙턴, 비센테 루케에게 연속해서 지면서 UFC에서 방출됐다. 2021년 제이크 폴과 두 차례 복싱 대결을 벌여 모두 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한편, 타이슨과 제이크 폴은 7월 20일 맞대결을 벌일 예정이었다. 하지만 타이슨의 건강 이상 증세로 일정이 연기됐다. 같은 날 제이크 폴은 마이크 타이슨 대신 마이크 페리를 상대해 승전고를 울렸다. 타이슨과 제이크 폴에 승부는 11월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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