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하계올림픽, 27일 화려한 개막
100년 만에 다시 파리는 세계 스포츠의 중심에 서게 된다. 2024 파리 하계올림픽이 오는 7월 26일 오후 7시 30분(한국시간 27일 오전 2시 30분)에 파리 센강에서 화려한 수상 행진으로 막을 올린다. 이번 대회는 17일간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열릴 예정이다.
대한민국의 우상혁(육상)과 김서영(수영)이 공동 기수로 태극기를 들고 선상 개회식에 참석하며, 이번 대회를 더욱 빛낼 것이다. 특히 이번 올림픽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이후 8년 만에 관중이 입장하는 대규모 스포츠 행사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대회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파리시는 1900년, 1924년에 이어 세 번째로 하계 올림픽을 개최하며, 이번 대회를 성대하게 준비하고 있다. 대회 개막이 가까워질수록 아침저녁으로 선선해지는 날씨 덕분에 폭염에 대한 우려도 줄어들고 있다.
올림픽 공식 개회식에 앞서 7월 24일 남자 축구와 7인제 럭비 예선이 시작되며, 25일에는 남녀 양궁 랭킹 라운드가 이어진다. 대한민국 여자 핸드볼 팀은 독일을 상대로 첫 경기를 치르며, 메달 획득을 위한 여정을 시작한다.
이번 올림픽은 1만500명의 참가 선수가 완벽한 남녀 성비 균형을 이루는 첫 대회로, ‘완전히 개방된 대회’를 표방하고 있다. 원래 206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와 난민팀까지 포함해 207개 팀이 참가해야 하지만,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불참으로 205개 팀이 참가하게 되었다.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은 개인 중립 자격선수(AIN)로만 출전할 수 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21개 종목, 143명의 선수를 파견하며, 1976년 몬트리올 대회 이래 최소 인원으로 참가한다. 대한체육회는 파리 외곽 퐁텐블로에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을 조성해 선수들을 지원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양궁과 펜싱에서 금메달 5개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수영, 육상, 태권도, 유도, 배드민턴 등에서도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미국 데이터 업체 그레이스노트는 한국이 금메달 9개를 획득해 종합 순위 10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북한은 7개 종목에 16명의 선수를 파견해 8년 만에 하계 올림픽에 복귀했다.
파리 올림픽은 32개 종목에서 329개의 금메달을 놓고 펼쳐지며, 미국이 금메달 40개로 종합 순위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골프 여제 박인비는 IOC 선수위원 선거에 출마해 8월 7일 당락이 결정된다. 파리 올림픽은 8월 11일 성화가 꺼질 때까지 스포츠와 예술의 앙상블로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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