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두 차례 불거진 이강인 이적설 선 그어
이번 시즌도 루이스, 비티냐와 치열한 주전 경쟁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PSG(파리 생제르맹) 이강인이 본격적인 새 시즌 준비에 들어간다.
PSG는 23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SNS를 통해 이강인의 복귀 소식을 전했다. 휴가를 마치고 돌아온 이강인은 구단 내 훈련장에 마련된 장소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았고 기초 체력을 다지는 훈련 모습을 공개했다.
사실 이강인은 팀 내 다른 선수들에 비해 뒤늦게 합류했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시즌 종료 후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을 치렀고 피로에 따른 부상을 우려한 PSG는 추가로 휴가를 부여하며 선수 관리에 매진했다.
하지만 합류가 늦어지자 선수 의지와 상관없이 이적설에 휘말린 이강인이다.
킬리안 음바페를 레알 마드리드로 떠나보낸 PSG는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의 공격수 빅터 오시멘에 관심을 뒀고, 이적료를 맞추기 위해 이강인을 포함시킬 것이라는 루머에 휩싸였다.
이뿐만이 아니다. 이강인 영입에 꾸준히 공을 들이고 있는 프리미어리그 뉴캐슬 역시 다시 등장했다. 특히 뉴캐슬의 경우 이강인 영입을 위해 무려 7000만 유로(약 1055억원)의 이적료를 제시했으나 PSG가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두 차례 이적설을 통해 PSG 내 이강인의 입지를 읽을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구단 측은 이강인을 보호함으로써 차기 시즌 팀 내 중요한 역할을 맡긴다는 계획.
지난해 스페인을 떠나 PSG에 입성한 이강인은 리그에서 총 23경기(선발 18경기)에 출전했고 3골-4도움을 기록했다. 여기에 컵 대회 및 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포함하면 36경기 5골-5도움이 이강인의 성적표다.
기록 면에서 만족할만한 성과이나 다소 아쉬운 점은 역시나 출전 시간이다. 선발 출전 경기 수가 절반이 넘고 교체 투입될 때마다 조커로서 활약했으나 확실한 주전 자리를 보장받았다고는 볼 수 없다.
그러나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음바페가 이적하며 구심점을 잃은 PSG는 전면적인 전력 재편성을 해야 한다.
이강인 또한 다시 한 번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하는 입장이다. 다가올 새 시즌 PSG 중원은 이강인을 비롯해 파비안 루이스, 비티냐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관건은 이적생. 현재 PSG는 주앙 네베스와 조슈아 키미히 영입을 노리고 있어 이들이 파리에 입성한다면 이강인 입지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일단 PSG는 이강인을 둘러싼 이적설을 무마시키며 선수에 신뢰를 보냈다. 이강인 역시 주전을 넘어 핵심 자원으로 발돋움할 절호의 기회를 잡은 가운데 다가올 시즌 그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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