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캐나다 여자 축구 대표팀 / 사진=Gettyimages 제공 |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캐나다 올림픽 여자 축구 대표팀이 드론을 통해 상대방의 훈련을 염탐하다 적발, 공식 사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24일(이하 한국시각) “뉴질랜드 여자 축구 대표팀은 훈련 도중 캐나다 팀 직원이 날린 드론을 발견했고, 이로 인해 여자 축구팀의 훈련이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뉴질랜드올림픽위원회(NZOC)는 “22일 드론이 생테티엔에서 열린 뉴질랜드 여자 축구팀 훈련장 위로 날아갔다”면서 “즉시 경찰에 사건을 보고했고, 캐나다 여자 축구팀의 직원으로 확인된 드론 조종사가 구금됐다”고 밝혔다.
이후 NZOC는 성명서를 통해 “두 팀이 맞붙기 3일 전에 발생한 사건에 대해 깊은 충격과 실망을 표한다”라고 밝혔다.
캐나다 올림픽 위원회(COC)도 공식 성명을 통해 “COC는 공정한 플레이를 지지한다. 우리는 뉴질랜드 축구, 영향을 받은 모든 선수, NZOC에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전했다.
한편 캐나다는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축구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2연속 금메달을 노렸지만 경기 시작 전부터 망신을 당했다.
캐나다와 뉴질랜드는 26일 조별리그 A조 첫 경기에서 격돌할 예정이다. A조에는 개최국 프랑스와 콜롬비아가 포함되어 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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