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파리올림픽이 개막을 앞둔 가운데 영국 단일팀의 마지막 경기가 재조명 받고 있다.
영국 매체 더선은 24일 ‘남자축구 영국 단일팀은 파리올림픽에 축구팀으로 출전하지 않았다. 여자축구 영국 단일팀은 도쿄올림픽에 출전했지만 남자축구는 2012년 런던 올림픽 이후 대회에 나서지 않고 있다’며 ’12년전 마지막 영국 단일팀에는 유명인이 많았지만 한국에 승부차기에서 패하며 8강에서 탈락했다. 런던올림픽은 영국 단일팀을 구성할 수 있는 드문 기회였다’고 언급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끌었던 한국은 지난 2012 런던올림픽 8강에서 개최국 영국 단일팀을 승부차기 끝에 꺾고 4강에 올랐고 동메달을 차지해 한국축구 사상 첫 올림픽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반면 자국에서 열리는 런던올림픽에 이례적으로 단일팀을 구성했던 영국은 한국에 패해 대회를 마감했다. 한국전이 영국 단일팀의 마지막 경기였다.
더선은 ‘영국은 20세기 초 올림픽 축구에서 성공을 거뒀다. 1908년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했고 1912년 스톡홀롬 올림픽에서 타이틀을 방어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축구협회는 올림픽에 단일팀으로 출전하면 국제축구연맹(FIFA)과 유럽축구연맹(UEFA) 대회에서의 독립성이 위협받을 것을 우려했다. 그 결과 영국 단일팀은 1960년 로마 올림픽 이후 대회에 나서지 않았고 이후 2012년 런던올림픽이 유일한 대회 출전이었다’며 영국 단일팀 구성이 쉽지 않은 이유를 언급했다.
또한 ‘런던올림픽 이후 세 차례 올림픽에서 영국 단일팀 구성은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 잉글랜드는 지난해 21세 이하 유로에서 우승했지만 올림픽에 출전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영국에 속해있는 4개의 축구협회 중 잉글랜드축구협회는 영국 단일팀 구성에 긍정적인 반면 웨일스,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축구협회는 모두 영국 단일팀 구성에 부정적이다.
영국 기브미스포르트는 23일 마지막 영국 단일팀 선수로 활약한 선수들의 근황을 소개하기도 했다. 리차즈와 스터리지는 현역 은퇴 후 해설가로 활약하고 있고 당시 와일드카드로 합류했던 벨라미는 웨일스 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다. 또한 도슨(울버햄튼), 알렌(스완지시티), 버틀란드(레인저스), 램지(카디프시티) 등 일부 선수들은 여전히 현역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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