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나란히 부상 중, 쿠팡플레이 시리즈 불참
전현직 주장 맞대결, EPL 출신 린가드 출전 무산
오는 31일 만원 관중이 예고된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 토트넘과 팀 K리그의 맞대결을 앞두고 뜻밖의 변수가 발생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16일 토트넘과 경기에 나설 팀 K리그의 ‘팬 일레븐’ 명단을 발표했는데 미드필더(MF) 부문 1위를 차지한 EPL 출신 슈퍼스타 제시 린가드와, 2위 기성용(서울)이 부상으로 끝내 출전이 불발됐다.
FC서울에 따르면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한 기성용은 복귀까지 좀 더 시간이 걸릴 예정이다. 이에 축구대표팀 전현직 주장이었던 기성용과 손흥민의 맞대결은 무산됐다.
두 선수는 기성용이 스완지시티서 활약했던 시절 EPL서 종종 맞대결을 펼쳤는데 아쉽게 국내서 맞대결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날아갔다.
또한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으로 과거 EPL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서 활약했던 린가드가 국내서 토트넘을 상대하는 모습을 기대했을 팬들도 아쉬움을 삼키게 됐다.
린가드는 지난 13일 울산 HD전에서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끼며 전반만 뛰고 교체됐다. 당시 김기동 감독이 복귀까지 4주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린가드는 하루 두 번 훈련을 자청하는 등 오는 27일에 열리는 인천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 나서겠다는 적극적인 의지까지 보인 것으로 전해졌는데 무리하지 않는 것으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
기성용과 린가드가 토트넘과 맞대결에 나서지 못하게 되면서 팬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팬 서비스 차원에서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경우, 벤치에라도 앉을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규정상 팬 일레븐 명단서 제외가 되면 투표서 차순위 선수에게 기회가 돌아간다. 이에 팬 일레븐 미드필더 부분 팬투표 차순위인 4위 정호연, 5위 오베르단이 대체발탁 됐다.
한편, 연맹은 전날 팀 K리그의 ‘픽 텐’ 명단을 발표했다. 팀 K리그는 팬 투표로 선발한 22세 이하 선수 ‘쿠플영플’ 1명과 ‘팬 일레븐’ 11명, 코칭스태프가 선발한 ‘픽 텐’ 10명을 더해 총 22명으로 구성된다.
이에 팀 K리그를 이끄는 박태하 감독과 김은중 코치가 ‘픽 텐’을 선발했다. ‘픽 텐’은 현재 K리그 각 포지션별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는 국내 선수들과 외국인 선수들로 다양하게 구성했으며 선수들의 세부 포지션과 팀별 배분을 고려했다.
공격수(FW)는 안데르손(수원FC), 일류첸코(서울), 윤도영(대전), 정재희(포항)가 이름을 올렸다. 일류첸코와 안데르손은 각각 K리그1 최다 득점과 최다 도움 선두에 올라있으며, 윤도영과 정재희는 소속팀의 핵심 공격 자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미드필더(MF)는 올 시즌 뛰어난 기량을 펼치는 제주 중원의 키 플레이어 이탈로(제주)가 선발됐다.
수비수(DF)는 강투지(강원), 박승욱(김천), 요니치(인천), 이명재(울산)가 이름을 올렸다. 박승욱과 요니치는 직전 ‘팬 일레븐’ 선발에서 후보에는 들었지만 최종 결과에서 아쉽게 탈락했는데, 박태하 감독의 선택을 받으며 팀 K리그에 최종 합류하게 됐다.
골키퍼(GK)는 올해 국가대표 첫 발탁으로 화제를 모았던 황인재(포항)가 선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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