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는 영국 런던과 함께 세 차례 개최
대륙별로는 유럽서 17개 대회, 미국만 5회 예정
33번째 맞는 하계 올림픽은 ‘자유의 도시’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다.
이번 2024 파리 올림픽의 개회식은 27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각)에 시작되며 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야외에서 진행된다. 대회 주최 측이 공개한 올림픽 개회식 장소는 센강 주변이다.
전 세계에서 모여든 선수들은 보트를 타고 센강을 지나면서 입장식을 진행한다. 보트의 경로는 파리의 유명 장소와 경기장들을 두루 돈 뒤 에펠탑 바로 앞 트로카데로 광장으로 모인다.
파리는 이번이 역대 세 번째 올림픽 개최다.
파리는 1900년 제2회 대회를 치렀는데 당시 1900년 파리 엑스포의 후속 행사로 치러졌고 6개월에 걸쳐 각 종목들이 분산 개최됐다. 결국 이 대회는 올림픽이 아닌 국제경연대회라는 이름으로 치러졌고 실패한 올림픽으로 남고 말았다.
파리는 24년 뒤인 1924년 8회 대회를 다시 치렀다. 1924년 대회를 통해 하계와 동계 올림픽이 처음으로 구분됐고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올림픽 엠블럼도 이때 도입됐다.
파리는 영국 런던(1908년, 1948년, 2012년)과 함께 세 차례 올림픽을 개최하는 유이한 도시다. 여기에 2028년 개최지인 미국 로스엔젤리스까지 포함하면 총 3개 도시가 3번의 올림픽을 치르게 된다.
고대 올림픽의 발상지인 그리스 아테네는 초대 대회인 1896년과 2004년, 그리고 일본 도쿄 역시 1964년과 직전 대회인 2020년 대회를 주관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2028년 LA 올림픽까지 치르게 될 미국이 총 5회 개최를 확정했고, 영국과 프랑스, 그리고 2032년 브리즈번 대회를 앞둔 호주까지 총 3개국이 3번의 대회를 연다. 독일도 두 번의 대회를 열었는데 1936년 베를린, 1972년에는 뮌헨서 개최했다.
대륙별로는 유럽이 압도적이다. 총 33개 대회 중 17개 대회를 유럽서 치렀고, 영국과 프랑스, 그리스, 독일 외에 스웨덴, 벨기에, 네덜란드, 핀란드, 이탈리아, 소련(현 러시아), 스페인에서 성화가 피어올랐다.
북미에서는 미국이 4회, 멕시코와 캐나다가 각각 1회씩 총 6회 열렸고, 아시아는 일본이 2회, 1988년 대한민국 서울과 2008년 중국 베이징서 개최됐다. 그리고 오세아니아는 호주가 두 차례(3회 예정), 남미에서는 2016년 리우 대회가 유일하다.
한편, 올림픽은 1~2차 세계 대전으로 인해 세 차례 열리지 않았다. 1916년 베를린 대회는 1차 세계대전으로 취소됐고, 1940년 12회 대회는 당초 일본 도쿄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만주 사변을 일으킨 이유로 핀란드 헬싱키로 변경됐다가 2차 대전으로 취소됐다. 1944년 런던 대회 또한 마찬가지 이유로 열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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