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금메달만 4개를 따내는 등 사격 권총 종목에서 오랫동안 세계를 석권하며 ‘사격 황제’로 불린 비례대표 초선 의원이 정치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진종오는 1979년 강원 춘천에서 태어나 강원사대부고와 경남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경남대 대학원에서 체육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중학교 시절 사격에 입문한 그는 각종 세계대회에 출전하며 뛰어난 성적을 거두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는 권총 50m 은메달을 획득하며 두각을 나타냈고, 이어 2008년 베이징올림픽 권총 50m 금메달, 2012년 런던올림픽 공기권총 10m와 권총 50m 금메달,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권총 50m 금메달을 차지하며 올림픽에서만 금메달 4개와 은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또한 세계선수권 금메달 4개, 아시안게임 금메달 3개 등 압도적인 성적으로 ‘사격 황제’라는 별명을 얻었다.
진종오는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공동조직위원장을 역임하고 대한체육회 이사로 활동하며 스포츠 행정 경험을 쌓았다. 이러한 경력을 바탕으로 지난 2월 한동훈 당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의해 총선 인재로 영입되었고, 4월 22대 총선에서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 4번을 받아 당선되었다.
지난 6월에는 당 대표에 도전한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러닝메이트로 청년최고위원에 출마하면서 “보수의 총알로 국민을 기만하는 세력을 응징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진종오의 정계 진출은 스포츠 스타가 정치인으로 변신한 성공 사례로 주목받고 있으며, 그의 앞으로의 행보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