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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처럼 투구, 3~4선발이야” 日498억원 왼손 파이어볼러 트레이드 임박…마에다가 거쳐간 그 팀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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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 기쿠치 유세이./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올스타처럼 투구하는 능력이 있다.”

왼손 파이어볼러 기쿠치 유세이(33,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트레이드가 임박했다. 토론토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로 처지면서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셀러가 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아직 움직이지 않았지만, 우선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나 보 비셋 같은 프랜차이즈 스타들보다 기쿠치가 움직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기쿠치 유세이./게티이미지코리아

기쿠치는 미국 언론들이 게레로나 비셋의 트레이드 가능성에 대해 설왕설래하는 동안에도 꾸준히 트레이드설이 있었다. 3년 3600만달러(약 498억원) 계약의 마지막 시즌인데다, 작년부터 특유의 들쭉날쭉한 제구가 거의 사라졌다. 90마일대 중반의 빠른 공을 뿌리는데 스스로 무너지는 케이스가 크게 줄어들었다.

기쿠치는 올 시즌 21경기서 4승9패 평균자책점 4.54다. 6~7월에 부진하면서 평범한 성적으로 보이지만, 4월 5경기서 2승1패 평균자책점 2.45, 5월 5경기서 2패 평균자책점 3.62로 괜찮았다. 최근 부진에도 트레이드 가치는 깎이지 않았다. 왼손 파이어볼러라는 이점이 작용했고, 말 그대로 ‘하프시즌 렌탈’이다.

디 어슬래틱은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각) 트레이드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의 현재 상태와 행선지를 예상했다. 기쿠치를 두고 휴스턴 애스트로스, 미네소타 트윈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지목했다. 트레이드 가능성 자체가 크다고 봤다.

디 어슬래틱은 “기쿠치는 토론토에서 세 시즌 동안 훌륭하다기보다 좋았다. 꾸준히 지배적인 모습을 보여주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럼에도 탈삼진률이 높고, 올스타처럼 투구하는 능력은 그를 가장 원하는 ‘임대 선발’ 중 한 명으로 만들기에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디 어슬래틱은 “기쿠치는 대부분 포스트시즌 컨텐더 로테이션에서 3~4선발 자리에 잘 맞을 것이다. 그러나 신뢰할 수 있는 포스트시즌 로테이션 옵션으로 모든 팀에 어필할 수 없을 것이다”라고 했다. 선발투수가 필요한 모든 포스트시즌 컨텐더 팀이 좋아할 정도까지는 아니라는 현실적 지적이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기쿠치 유세이./게티이미지코리아

기쿠치가 디 어슬래틱이 제시한 행선지 중 미네소타행이 현실화되면, 미네소타는 마에다 겐타(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이후 다시 한번 일본인투수가 인연을 맺는다. 미네소타는 올 시즌 선발투수 평균자책점 4.47로 11위다. 54승44패,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3위로서 가을야구에 나가려면 선발투수 영입은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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