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간판 공격수였던 마커스 래시포드가 방출될 것으로 보인다. 그 결정적 징후가 포착됐다.
래시포드는 2022-23시즌 총 30골을 넣으며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맨유는 래시포드와 재계약하며 미래를 맡기려 했다. 하지만 한 시즌 만에 추락했다. 지난 시즌 극도의 부진을 겪은 끝에 8골에 멈췄다. 잉글랜드 대표팀에도 제외됐다. 또 나이트 클럽 논란을 2번이나 일으키며 ‘국민 밉상’이 됐다. 많은 맨유 선배들과 전문가들이 래시포드 방출을 요구했다.
실제로 방출될 가능성이 크다. 그 결정적 징후는 수익성 및 지속 가능성 규정(PSR)과 연결이 됐다. 맨유는 현재 래시포드를 매각하지 않으면 PSR 규정에 걸릴 수 있다. 맨유가 징계를 피하기 위해서 래시포드를 팔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 이유다. 유럽 프로축구 전문사이트 ‘트라이벌 풋볼’이 이런 주장을 했다. 내용을 요약하면 이렇다.
래시포드가 맨유에서 방출될 것이다. 래시포드가 PSR 위반을 피하기 위해 희생될 것이다.
1년 전만 해도 래시포드는 알고 있었다. 세계 정상으로 가고 있었다. 커리어 최고 시즌을 보냈다. 감독의 신뢰와 대중의 지지가 있었다. 하지만 오늘은? 방출될 수 있다.
맨유는 조슈아 지르크제이 영입에 4000만 파운드(717억원)를 썼다. 레니 요로에 6000만 파운드(1076억원)를 썼다. 파리 생제르맹에서 마누엘 우가르테 영입에 3500만 파운드(628억원)가 들 것이고, 바이에른 뮌헨의 마타이스 데 리흐트에도 3500만 파운드가 들 것이다. 최고 수준의 레프트백 영입도 추진하고 있다. 맨유의 지출이 쌓이고 있다.
맨유는 공식적으로 돈을 낭비하고 있다. 그렇다면 맨유의 누군가가 돈을 채워야 한다. PSR 규정을 지키기 위해 맨유는 대규모 매각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맨유는 장부의 균형을 조정하기 위해 희생자가 필요하다.
래시포드가 유력하다. 래시포드 외에 빅토르 린델뢰프, 카세미루, 해리 매과이어 등이 후보다. 하지만 그들 누구도 맨유의 장부를 균형 있게 조정하는데 필요한 큰 금액을 보장하지 못한다.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이적설도 제기됐지만, 에릭 텐 하흐가 페르난데스를 매각할 가능성은 없다.
모든 상황이 래시포드를 가리키고 있다. 전술적으로도 그렇다. 지르크제이의 영입은 라스무스 회이룬과 공격 파트너를 구성하기 위함이다. 뒤에서 페르난데스가 지원할 것이다. 이런 3인방이 있는 가운데 래시포드의 공간은 찾기 어렵다.
게다가 윙어에도 들어갈 자리가 없다. 주전은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확실하다. 그리고 아마드 디알로가 있다. 텐 하흐는 다음 시즌 디알로를 중용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제이든 산초 맨유 복귀 가능성도 있다. 가르나초, 디알로, 산초, 지르크제이, 회이룬까지, 래시포드의 자리는 어디에도 없다. 간단히 말해서 래시포드가 없어도 되는 스쿼드다.
래시포드를 비난하는 것이 아니다. 맨유는 장부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큰 매각이 필요하다. 맨유가 PSR을 피하기 위해 7000만 파운드(1255억원)에서 8000만 파운드(1435억원)의 수입이 필요하다면, 래시포드 매각 외에 다른 해결책은 없다. 현실적으로, 래시포드가 매각 1순위인 이유다. 물론 1년 전이면 터무니없는 이야기였을 것이다. 하지만 축구는 빠르게 변한다. 맨유도 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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