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인천 원정서 후반 추가시간 득점포 가동
리그 10호골로 득점 랭킹 단독 3위, 토종 공격수 1위
홍명보 신임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 발탁 도전
프로축구 K리그1서 토종 공격수의 자존심을 세우고 있는 이승우가 다시 한 번 태극마크를 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승우는 21일 인천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4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에서 수원FC가 3-1로 앞선 후반 43분 교체투입 됐고, 후반 추가 시간 안병준의 패스를 받아 환상적인 칩샷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로써 시즌 10호골을 성공시킨 이승우는 일류첸코(서울·12골), 무고사(인천·11골)에 이어 리그 득점 단독 3위가 됐다. 토종 선수들 중에서는 올 시즌 K리그서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 중이다.
이날 이승우는 몸살 기운이 있었음에도 경기 막판 그라운드를 밟아 득점포를 쏘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효율성으로만 따지면 단연 이승우다. 올 시즌 이승우는 선발보다는 주로 후반 교체로 투입된 상황이 많았음에도 득점왕 경쟁을 펼치고 있다.
또한 이승우(18경기)는 일류첸코(23경기), 무고사(24경기)보다 올 시즌 그라운드를 밟은 횟수도 적은데 짧은 출전 시간에도 높은 골 결정력을 앞세워 득점 순위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다.
올 시즌 K리그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이승우지만 아쉽게도 태극마크와는 인연이 없다. 그는 지난 2019년 6월 이란과의 평가전 이후 좀처럼 대표팀의 부름을 받지 못하고 있다.
파울루 벤투,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체제에서 기회를 얻지 못한 이승우는 대표팀 2선 경쟁이 워낙 치열한 탓에 황선홍, 김도훈 등 국내파 임시 감독 체제에서도 외면 받으며 아쉬움을 샀다.
이에 이승우가 홍명보 신임 감독 체제에서는 기회를 얻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이승우는 수원FC를 떠나 전북현대로 이적하면서 동기부여가 더 커진 상황이다. 전북이 현재 강등권에 자리하고 있긴 하나 기본적인 선수층은 수원FC보다 더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에 득점왕 경쟁에서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출전 시간 또한 수원FC에 있을 때보다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9월 A매치 명단 발표 때까지 좀 더 자신의 가치를 끌어올린다면 5년 만에 대표팀 복귀도 꿈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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