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주전 내야수 김하성(28)이 KBO리그에서 자주 맞붙었던 벤 라이블리를 상대로 성공적인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김하성은 7월 2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첫 타석에서 풀카운트 승부 끝에 우전 안타를 치며 출루했다. 그는 KBO리그 시절 삼성 라이온즈에서 활약했던 클리블랜드의 선발 투수 벤 라이블리를 상대로 8구째 바깥쪽 싱커를 밀어 쳐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후 곧바로 도루를 성공시켜 2사 2, 3루의 기회를 만들었고, 후속 타자 카일 히가시오카의 적시타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에서 김하성의 활약은 샌디에이고의 2-1 승리에 큰 도움이 되었다. 샌디에이고는 2회초 두 점을 선취한 뒤 마운드의 힘으로 리드를 지켰다. 선발 투수 마이클 킹은 7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의 호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클리블랜드의 선발 투수 벤 라이블리도 5⅓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준수한 투구를 펼쳤지만, 타선의 지원 부족으로 패전 투수가 되었다. 라이블리는 KBO리그에서 삼성 유니폼을 입고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총 36경기에 출전해 10승 12패 평균자책점 4.14를 기록한 바 있다.
김하성은 KBO리그 시절 라이블리를 상대로 8타수 1안타 타율 0.125로 약한 모습을 보였으나, 이번 경기에선 중요한 순간에 팀에 기여하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시즌 타율은 0.224에서 0.225로 소폭 상승했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경기에서 한 점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 승리를 거두며 시즌 승률을 높였다.
사진 = AP, USA투데이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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