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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지지 않은 젠지, DK전 2-1 역전승…10연승 질주 [L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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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 선수단. LCK

1세트 0킬 20데스. 젠지e스포츠의 성적이라 믿을 수 없었다. 킬 스코어 퍼펙트 경기 중 역대 최다 격차였을 정도로 압도당한 경기였다. 하지만 젠지는 끝내 쓰러지지 않았다. 전열을 정비한 뒤 2·3세트를 내리 따내면서 10승무패, 시즌 10연승을 질주했다.

젠지는 20일 오후 5시30분 서울 종로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4 LCK 서머’ 디플러스 기아와 2라운드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10연승에 성공한 젠지는 10승무패로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2022 스프링부터 이어진 디플러스 기아전 연승 기록도 ‘15’로 늘렸다. 반면 디플러스 기아는 ‘대어’를 낚을 기회에서 아쉬운 역전패를 당하며 7승3패를 기록했다.

지난 18일 농심 레드포스전을 승리로 장식한 젠지는 1라운드를 ‘무실 세트 전승’으로 마무리했다. 이는 LCK 최초의 기록으로, 종전 기록은 18승1패였다. 함께 스프링 시즌 포함, 20연승으로 세트 최다 연승 신기록을 세웠다. 단일 정규 시즌 세트 최다 연승(18승) 기록도 새롭게 썼다.

이날 젠지가 이긴다면 또다시 새 역사를 쓸 수 있었다. 하지만 1세트부터 디플러스 기아에 일격을 맞으며 모두 무산됐다.

젠지 선수단. LCK

1세트 젠지는 블루 진영에서 크산테-니달리-요네-애쉬-브라움을 선택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나르-리신-트위스티드 페이트-이즈리얼-라칸으로 맞받아쳤다.

팽팽한 상황에서 디플러스 기아가 한발 앞섰다. 12분 2용을 먹은 뒤 ‘쇼메이커’ 허수가 절묘한 궁극기 활용으로 ‘페이즈’ 김수환을 잘랐다. 깊게 들어온 ‘쵸비’ 정지훈도 잡고 미세한 우위를 점했다. 이 과정에서 ‘에이밍’ 김하람의 이즈리얼이 과성장했다. 

기세를 탄 디플러스 기아는 15분 탑 2대2 교전에서도 일방적으로 2킬을 챙기며 격차를 크게 벌렸다. 젠지는 전령을 통해 포탑 공략에 나섰으나 이마저도 ‘킹겐’ 황성훈에게 가로막혔다. ‘1황’ 젠지도 이렇다 할 반격을 하지 못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전방위에서 젠지를 압살했다. 연전연승을 거두며 상대를 완벽하게 눌렀다. 바론, 포탑 모두 디플러스 기아가 획득했다. 28분 젠지는 마지막 발악을 했으나 ‘에이스’(5인 제거)를 당했다. 경기가 끝났을 당시 젠지는 단 1킬도 기록하지 못했고, 20데스를 떠안았다. 이는 킬 스코어 퍼펙트 경기 중 역대 최다 격차였다.

일격을 맞은 젠지는 2세트 레드 진영으로 향했다. 잭스-니달리-아지르-애쉬-알리스타로 조합을 구성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나르-세주아니-르블랑-이즈리얼-카르마를 뽑았다.

‘캐니언’ 김건부. LCK

라인 구도가 불편했던 젠지가 라인 스왑을 시도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효과적으로 대응했고, 초반 이득을 챙겼다. 8분께 용 둥지 앞에서 ‘캐니언’ 김건부를 자르고 선취점도 올렸다. 젠지는 바텀에서 크게 밀리며 준비한 전략대로 경기를 풀지 못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잘 큰 김하람을 앞세워 젠지를 압박했다. 이즈리얼·르블랑 포킹 구도에 고전한 젠지는 킬을 내주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버텼다.

여기서 젠지가 대반격에 성공했다. 26분 미드 대치에서 먼저 ‘쵸비’ 정지훈과 ‘기인’ 김기인이 쓰러지면서 불리해졌다. 하지만 이후 3대5 구도에서 김건부와 김수환이 날카로운 스킬 활용을 선보이며 상대 4인을 무찔렀다. 역으로 승리한 젠지가 바론 버프를 획득했고, 골드도 동률을 만들었다.

일진일퇴 공방에서 기세를 탄 젠지가 승기를 잡았다. 31분 정지훈이 김하람을 노려 ‘슈퍼 토스’를 작렬했다. 먼저 원딜을 자른 젠지는 완벽한 카이팅으로 한타 대승을 거뒀다. 드래곤 영혼도 손에 쥐었다. 33분 두 번째 내셔 남작마저 젠지가 얻었다. 젠지는 다음 턴에 진격해 경기를 끝냈다.

‘페이즈’ 김수환. LCK

운명의 3세트, 젠지는 블루에서 레넥톤-니달리-아지르-세나-마오카이를 택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갱플랭크-비에고-직스-칼리스타-레나타 글라스크로 조합을 꾸렸다.

디플러스 기아는 조합상 상대를 초반부터 압박해야 했다. 하지만 오히려 젠지가 초중반 이득을 챙기면서 디플러스 기아가 조금씩 급해졌다. 젠지는 6유충을 통해 13분 탑 2차 포탑을 파괴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리헨즈’ 손시우를 두 번 잘랐으나 경기 흐름에 큰 영향은 없었다.

젠지는 조금씩 상대를 눌렀다. 주도권을 쥐고 흔드는 젠지에, 디플러스 기아는 연달아 실점했다. 젠지는 20분 킬 스코어가 밀림에도 3000골드 이상 앞섰다. 24분 바론 교전에서도 3대2 킬 교환에 성공하는 등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젠지는 26분 ‘켈린’ 김형규를 제거하고 바론 버프를 획득했다. 

이때 디플러스 기아는 턴을 길게 쓴 젠지에 일방적으로 3킬을 따내는 등 반격에 나섰다. 미드 1차 포탑도 깨면서 골드 차를 3000 안팎으로 줄였다.

그러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33분 탑에서 상대 4인을 끊은 젠지는 수적 우위를 살려 드래곤 영혼을 완성했다. 곧바로 바론 버프도 몸에 둘렀다. 이어 상대 본진에 침투해 역전승을 완성했다. 젠지가 세트스코어 2-1로 10연승을 이어갔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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