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잔혹함 빼곤 남는 게 없네…‘스위트홈3’ 미리 보니

쿠키뉴스 조회수  

19일 공개를 마친 넷플릭스 ‘스위트홈3’ 스틸컷. 넷플릭스

괴물화 증상으로 모든 게 무너진 세상. 스타디움을 떠났던 이은유(고민시)는 다시금 스타디움으로 향한다. 괴물이 된 차현수(송강)의 자아를 되돌리기 위한 분투는 계속된다. 편상욱(이진욱)의 몸을 차지한 남상원은 특별한 능력을 가진 아이(김시아)를 포섭할 생각뿐이다. 괴물에게 정신을 잠식당한 서이경(이시영)은 마음속에서 치열한 사투를 벌인다. 까마귀 부대는 위기에 처하고 이 가운데 김중사(김무열)는 이은혁(이도현)과 마주해 잔뜩 경계한다.

언론에 미리 공개한 넷플릭스 ‘스위트홈3’ 1~4회는 한없이 방대했다. 전 시즌에서 잔뜩 확장한 이야기를 매듭짓기 위해 골몰한 흔적은 엿보인다. 캐릭터 활용도와 전개 진행에 있어서는 물음표가 남는다. 시즌 2에서 풀어놓은 복선을 회수하는 데 주력했다고 밝혔으나 이야기를 잘 풀어가진 못한다. 시즌 2에 등장한 수많은 캐릭터를 잘 활용하지도 못한다. 핵심 캐릭터였던 차현수와 이은혁의 활용도도 아쉽다. 화면은 역시나 자극적이다. 전개에 불필요한 잔혹한 장면이 강도 높게 펼쳐지다 보니 눈살이 찌푸려진다.

시즌 1은 욕망이 괴물로 발현된다는 소재와 함께 캐릭터의 관계성, 개별 서사, 재난 속 인간군상을 군더더기 없이 다루며 호평을 얻었다. 다만 이후 시즌은 ‘스위트홈’의 본질을 생각지 못한 인상이 강하다. 시즌 2에선 복선을 풀고, 시즌 3로 이를 회수하겠다는 기능적 분류만이 읽힌다. 5회부터는 이은혁과 이은유, 차현수의 재회가 담겨 흥미를 더할 전망이다. 연출을 맡은 이응복 감독은 지난 17일 제작발표회에서 “이야기의 핵심을 다시 생각하며 초심으로 돌아가려 했다”며 “피드백을 충분히 반영해 마무리한 만큼 시즌 3는 기대해도 좋다”고 했다.

‘스위트홈3’ 스틸컷. 넷플릭스

더 볼까

시즌 1에서 이은혁·이은유 남매의 서사를 좋아했다면 두 사람의 재회가 그려질 시즌 3가 반가울 듯하다. 기존 캐릭터 대부분이 사라진 상황에서 이들 조합은 시즌 1의 향수를 느끼게 만드는 무기다. 시즌 2를 보고 개운함을 느끼지 못했던 시청자에게 시즌 3가 답이 될 수도 있다. 지난 시즌보다 나아진 VFX(시각특수효과)도 볼 만하다.

그만 볼까

변화를 강조했으나 1~4회는 시즌 2와 대동소이한 인상이 짙었다. 깔아둔 복선을 회수한다고 하지만 말끔히 매듭이 지어진 느낌은 아니다. 산만한 전개 속 캐릭터의 개성도 희미하다. 이야기의 흡인력이 부족하다 보니 결국 머릿속에 남는 건 잔인한 화면뿐이다. 새 시즌의 도입부인 1~2회가 유독 폭력적이다. 서사를 받아들이기도 전에 피로도가 쌓일 수 있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쿠키뉴스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스포츠] 랭킹 뉴스

  • '이강인 펄스 나인 기용' 비난 받았던 루이스 엔리케, 프랑스 현지 평가 달라졌다…'UCL에서 볼 수 없었던 팀으로 변화'
  • '美 전국일주 중' 12번째 시즌→10번째 유니폼, 37세 베테랑이 부르는 '저니맨' 찬가
  • ‘좌 호날두, 우 메시’ 거느린 당돌한 20살→맨유 윙어, '홈트' 벽화 공개→알리, 조단 등 스포츠 스타들로 도배→‘레전드 등극’야심 엿보여
  • 17SV10홀드 우승 필승조였는데…상무行→전역→ERA 9점대 난타, 2022년 기억 되찾는다 "야식&군것질 다 끊어"
  • 대한항공, 우리카드에 3-2 역전승...요스바니 '트리플크라운'
  • '첼시와 의리 지키고 싶었다'…AC밀란 수비수, 토트넘 이적 거부 이유

[스포츠] 공감 뉴스

  • '겨울왕국' 하얼빈 녹인 '라일락 성화'…동계 AG 화려한 개막
  • "아스날, 케인 영입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바이아웃 금액 점점 하락
  • 하얼빈 빛낸 화려한 AG 개회식, 韓13번째 입장
  • 르브론 제임스, 40세에 40점 기록하며 또 다른 신화 작성
  • 하얼빈 아시안게임, 박지원의 강력한 메달 사냥 시작
  • MVP 양보 절대 못 해! 요키치, 시즌 24번째 트리플 더블 작렬→덴버 5연승 견인→SGA와 MVP '불꽃 경쟁'

당신을 위한 인기글

  • “투싼·스포티지에 질린 아빠들” 이 SUV 수입해달라고 난리났다!
  • “충전 한 번에 최대 701km” BMW가 내놓은 순수 전기차 뉴ix의 위력
  • “이러니 현대차 안팔리지” 2천만원대 BYD 야심작 또 나온다!
  • “방심하면 그대로 저승행” 올 겨울 정말 심한 빙판길 운전 주의보
  • “상사와의 어려운 술자리로 집유” 음주 뺑소니한 경찰관 논란
  • “20년 만에 돌아온 무쏘” 2천만원대 포터 가격에 살 수 있을까?
  • “120만 원으로 누리는 개방감” 액티언, 상품성 논란 이겨낼 초강수 옵션 도입
  • “신차 살 돈 없는 아빠들” 끝없이 비싸지는 신차 가격에 중고차로 눈돌려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키오스크가 뭐길래③] 진정한 ‘디지털 포용 시대’로 가는 법

    뉴스 

  • 2
    [토픽]해외게임통신 505호, "몬헌 와일즈 테스트에 간판몹 '알슈베르도' 등장"

    차·테크 

  • 3
    홍장원, 비상 계엄 당시 작성한 ‘체포 명단’ 메모-여인형 방첩사 투입 논란…정형식 재판관 ‘해당 메모의 모호성' 지적

    뉴스 

  • 4
    MZ들은 다 이곳에 있다…현시점 가장 핫한 마라 맛집 '벽돌 해피 푸드'

    여행맛집 

  • 5
    김동연 지사, AI 스타트업 찾아가더니···

    뉴스 

[스포츠] 인기 뉴스

  • '이강인 펄스 나인 기용' 비난 받았던 루이스 엔리케, 프랑스 현지 평가 달라졌다…'UCL에서 볼 수 없었던 팀으로 변화'
  • '美 전국일주 중' 12번째 시즌→10번째 유니폼, 37세 베테랑이 부르는 '저니맨' 찬가
  • ‘좌 호날두, 우 메시’ 거느린 당돌한 20살→맨유 윙어, '홈트' 벽화 공개→알리, 조단 등 스포츠 스타들로 도배→‘레전드 등극’야심 엿보여
  • 17SV10홀드 우승 필승조였는데…상무行→전역→ERA 9점대 난타, 2022년 기억 되찾는다 "야식&군것질 다 끊어"
  • 대한항공, 우리카드에 3-2 역전승...요스바니 '트리플크라운'
  • '첼시와 의리 지키고 싶었다'…AC밀란 수비수, 토트넘 이적 거부 이유

지금 뜨는 뉴스

  • 1
    “단계별 사고과정 ‘생각의 사슬’ 공개”… ‘딥시크 충격’에 개방성 선택한 오픈AI

    차·테크 

  • 2
    ’54세 득녀’ 신현준, “이혼 날짜?” 돌발 ‘질문’에 당황

    연예 

  • 3
    나경원 “민주당, 뉴진스 하니는 국감 부르더니 오요안나 사건엔 침묵”

    뉴스 

  • 4
    딱 6글자 소감 남겼다…배성재 결혼 소식 접한 전현무 인스타그램 상황

    연예 

  • 5
    봇물터진 제빵제과업계 가격인상...롯데 가격 인상한 다음날 빙그레와 파리바게뜨도 동참

    뉴스 

[스포츠] 추천 뉴스

  • '겨울왕국' 하얼빈 녹인 '라일락 성화'…동계 AG 화려한 개막
  • "아스날, 케인 영입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바이아웃 금액 점점 하락
  • 하얼빈 빛낸 화려한 AG 개회식, 韓13번째 입장
  • 르브론 제임스, 40세에 40점 기록하며 또 다른 신화 작성
  • 하얼빈 아시안게임, 박지원의 강력한 메달 사냥 시작
  • MVP 양보 절대 못 해! 요키치, 시즌 24번째 트리플 더블 작렬→덴버 5연승 견인→SGA와 MVP '불꽃 경쟁'

당신을 위한 인기글

  • “투싼·스포티지에 질린 아빠들” 이 SUV 수입해달라고 난리났다!
  • “충전 한 번에 최대 701km” BMW가 내놓은 순수 전기차 뉴ix의 위력
  • “이러니 현대차 안팔리지” 2천만원대 BYD 야심작 또 나온다!
  • “방심하면 그대로 저승행” 올 겨울 정말 심한 빙판길 운전 주의보
  • “상사와의 어려운 술자리로 집유” 음주 뺑소니한 경찰관 논란
  • “20년 만에 돌아온 무쏘” 2천만원대 포터 가격에 살 수 있을까?
  • “120만 원으로 누리는 개방감” 액티언, 상품성 논란 이겨낼 초강수 옵션 도입
  • “신차 살 돈 없는 아빠들” 끝없이 비싸지는 신차 가격에 중고차로 눈돌려

추천 뉴스

  • 1
    [키오스크가 뭐길래③] 진정한 ‘디지털 포용 시대’로 가는 법

    뉴스 

  • 2
    [토픽]해외게임통신 505호, "몬헌 와일즈 테스트에 간판몹 '알슈베르도' 등장"

    차·테크 

  • 3
    홍장원, 비상 계엄 당시 작성한 ‘체포 명단’ 메모-여인형 방첩사 투입 논란…정형식 재판관 ‘해당 메모의 모호성' 지적

    뉴스 

  • 4
    MZ들은 다 이곳에 있다…현시점 가장 핫한 마라 맛집 '벽돌 해피 푸드'

    여행맛집 

  • 5
    김동연 지사, AI 스타트업 찾아가더니···

    뉴스 

지금 뜨는 뉴스

  • 1
    “단계별 사고과정 ‘생각의 사슬’ 공개”… ‘딥시크 충격’에 개방성 선택한 오픈AI

    차·테크 

  • 2
    ’54세 득녀’ 신현준, “이혼 날짜?” 돌발 ‘질문’에 당황

    연예 

  • 3
    나경원 “민주당, 뉴진스 하니는 국감 부르더니 오요안나 사건엔 침묵”

    뉴스 

  • 4
    딱 6글자 소감 남겼다…배성재 결혼 소식 접한 전현무 인스타그램 상황

    연예 

  • 5
    봇물터진 제빵제과업계 가격인상...롯데 가격 인상한 다음날 빙그레와 파리바게뜨도 동참

    뉴스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