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FC 서울이 선두 김천 상무를 제압하고 홈 4연승을 질주했다.
서울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은행 K리그1 2024’ 24라운드에서 후반 일류첸코의 결승골로 김천에 1-0 승리했다. 6위 서울은 이날 승리로 리그 9승(6무9패)째를 따냈다.
서울 김기동 감독은 김천을 상대로 강했던 조영욱과 일류첸코를 나란히 선발 기용했다. 서울은 지난 4월 홈에서 일류첸코(2골2도움), 조영욱(1골) 활약에 힘입어 5-1 대승을 거뒀다.
이날 역시 둘의 활약이 빛났다. 일류첸코의 슈팅과 조영욱의 돌파로 몇 차례 김천을 위협했다. 그러나 좀처럼 골은 들어가지 않았다.
김기동 감독은 후반 강주혁을 투입했다. 용병술은 주효했다. 강주혁은 놀라운 스피드로 공을 빼앗은 뒤 한승규에게 볼을 보냈다. ‘신성’ 강주혁의 돌파는 그 자체로 서울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박스에서 한승규 패스를 받은 일류첸코는 후반 6분 수비와 골키퍼를 속이면서 골문을 뚫었다. 리그 12호골. 골을 터뜨린 일류첸코는 가장 먼저 팔로세비치에게 달려갔다. 팔로세비치는 이날 경기를 끝으로 세르비아로 떠난다. 포항 시절부터 추억을 함께 쌓아왔던 둘의 포옹에 2만에 가까운 홈팬들은 박수를 보냈다.
1-0 리드를 잡은 서울은 김천의 압박과 거센 추격에 가슴을 쓸어내렸다. 후반 20분에는 김천 박상혁의 왼발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기도 했다. 결국 실점 없이 리드를 지킨 서울은 홈 4연승에 성공, 최근 어수선했던 분위기를 환기했다.
직전 K리그1 울산 HD전에서 0-1 패한 서울은 원두재(울산) 트레이드 불발에 이어 주중 코리아컵 8강에서 포항 스틸러스에 1-5 대패했다. 다행히 이날 선두 김천을 잡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경기 전 선두였던 김천(승점43)은 리그 2위로 내려앉았다. 올 시즌 서울과 3차례 만나 1무2패 부진을 이어갔다.
한편, 울산전에서의 햄스트링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제시 린가드는 사복 차림으로 경기장에 나타나 동료들의 경기를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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