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 / 사진=GettyImages 제공 |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이 트리플A에서 대포를 쏘며 무력시위를 벌였다.
피츠버그 산하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에서 뛰고 있는 배지환은 22일(한국시각) 미국 네브래스카주 패필리언의 웨르너파크에서 열린 오마하 스톰 체이서스(캔자스시티 로열스 산하)와의 원정 경기에서 1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3안타(1홈런) 2볼넷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이번 경기 100% 출루율을 기록한 배지환은 시즌 타율을 0.349에서 0.360까지 끌어올렸다.
이날 배지환은 첫 타석부터 대포를 쏘며 좋은 출발을 알렸다. 1회초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선 배지환은 선발투수 다니엘 린치 4세의 초구 91.7마일(약 147.5km) 포심 패스트볼을 타격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배지환은 3회초 1사 후 두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배지환은 좋은 선구안으로 볼넷을 골라내며 1루로 출루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5회초 2사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등장한 배지환은 2스트라이크 불리한 카운트에서 린치의 91.8마일(약 147.7km) 싱커를 때려 1루수 방면 내야 안타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후속 타자 알리카 윌리엄스가 3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홈은 밟지 못했다.
세 타석 모두 출루한 배지환은 계속해서 절정의 타격감을 보여줬다. 배지환은 7회초 2사 1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나타났고, 린치의 91.9마일(약 147.8km)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전 안타로 1루에 안착했다. 득점권 찬스를 만든 배지환은 2루 도루까지 성공했으나, 이번에도 윌리엄스가 1루수 땅볼로 잡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팀이 1-0으로 앞선 9회초 2사 3루에서 다섯 번째 타석에 나선 배지환은 고의사구로 출루해 1루 베이스를 채웠다. 이후 윌리엄스의 안타가 나오며 3루 주자 질베르토 셀레스티노가 득점에 성공했지만, 말콤 누녜스가 유격수 땅볼로 잡히며 배지환은 득점하지 못했다.
한편 인디애나폴리스는 배지환의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9회에 3점을 헌납하며 오마하에 2-3 역전패를 당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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