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주인이 미쳤어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파격 세일을 시행한다. 몸값 1억 유로(1514억원)의 공격수를 단돈 7만 파운드(1억 2500만원)의 주급으로 쓸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이다.
단 참고해야 할 것이 있다. 그 공격수는 지난 시즌 리그 1골에 그쳤다. 총 3골이다. 정말 충격적인 성적이다. 그의 부진은 지난 시즌 한 시즌만이 아니었다. 2022년 아약스에서 맨유로 이적한 첫 시즌에는 리그 4골, 전체 8골을 넣었다. 맨유 내에서, EPL에서 어떤 영향력과 존재감도 드러내지 못한 공격수였다.
그는 안토니다. 놀랍게도 안토니는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의 야심작이었다. 아약스 시절 애제자였다. 맨유 이적 당시 22세의 어린 나이였고, 아약스에서 2시즌 연속 10골 이상을 넣고 맨유로 이적했다. 기대감이 컸다. 하지만 실패했다. 텐 하흐 감독의 실패작이 됐다. 맨유 역대 최고의 ‘먹튀’ 중 하나로 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브라질 대표팀에서도 외면하는 상황까지 왔다. 또 폭력 사태 논란을 일으키며 맨유 팬들의 시선에서 멀어졌다. 맨유에서 나갈 수 밖에 없는 처지가 됐다.
영국의 ‘스포츠몰’은 “맨유가 안토니를 임대로 내보낼 준비가 됐다. 단 한 가지 조건만 내걸었다. 2022년 1억 유로에 영입한 안토니다. 하지만 맨유에서 부진했다. 조롱의 대상으로 전락했다. 이런 안토니는 맨유와 계약 기간이 3년 남았다. 맨유는 영구 이적은 원하지 않고 임대를 원한다. 한 가지 조건은 임대를 원하는 팀은 안토니의 주급 7만 파운드만 내주면 된다. 다른 조건은 없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맨유는 아직 안토니에 대한 구체적인 제안을 받지 못했다. 안토니의 주급을 지불할 의향이 있는 클럽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런데 맨유는 왜 극도로 부진한 안토니를 방출이 아닌 임대를 추진하고 있는 것일까. 텐 하흐 감독은 안토니를 완전히 포지하지 않았다. 여지를 남긴 것이다. 이 매체는 “메이슨 그린우드가 완전 이적했고, 제이든 산초 역시 맨유를 떠날 가능성이 크다. 공격수들이 많이 이탈하는 상황에서 더 이상 공격수를 내보낼 수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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