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한국시간) 개막하는 2024 파리 올림픽에는 전 세계 206개국에서 1만 명이 넘는 선수가 참가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최고령 선수와 최연소 선수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최고령 선수는 캐나다 승마 국가대표 질 어빙이 될 가능성이 크다. 1963년생으로 올해 61세인 어빙은 이번 대회 유일한 ’60대 선수’가 될 전망이다. 어빙은 2019년 팬아메리칸 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낸 경력이 있으며, 이번 올림픽에서는 승마 마장마술 종목에 출전한다. 어빙은 캐나다 방송 CBC와의 인터뷰에서 “올림픽에 나가게 돼 매우 벅찬 기분”이라며 “61세처럼 느껴지지 않고, 31세가 된 기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반면 최연소 선수는 중국의 11세 스케이트보드 선수 정하오하오다. 2012년생인 정하오하오는 중국판 위키에 해당하는 바이두 백과에 ‘조선족’으로 표기돼있다. 스케이트보드 종목에는 정하오하오 외에도 14세의 페이 에버트(캐나다), 15세의 스카이 브라운(영국) 등 어린 선수들이 다수 출전해 눈길을 끈다.
승마 종목에는 고령 선수들이 몰리는 반면, 스케이트보드 종목에는 어린 선수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스케이트보드 종목의 최고령 선수는 50세의 앤디 맥도널드(영국)로, 10대 선수들과의 경쟁이 기대된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다양한 나이대의 선수들이 함께 경쟁하며 역사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사격 종목의 니노 살루크바제(조지아)는 이번에 여자 선수 최초로 올림픽 10회 출전 기록을 세운다. 올림픽 최다 출전 기록은 캐나다 승마 선수 이언 밀러의 10회다. 1969년생인 살루크바제는 이번 대회 승마 종목을 제외하고 최고령 선수다.
2021년 도쿄 올림픽 때 최고령 선수는 호주 승마 국가대표 메리 해나였다. 1954년생인 해나는 이번 대회에도 예비 선수로 대기 중이다. 호주 대표팀 내에서 부상 또는 기권하는 선수가 나오면 해나가 이번 대회 최고령 선수 기록(69세)을 세우며 출전할 수 있다.
역대 올림픽 최고령 선수는 1920년 사격 종목에 출전한 오스카 스완(스웨덴)으로 당시 나이 72세였다.
탁구 올드팬들이 기억하는 43세의 티모 볼(독일)과 캐나다 육상 국가대표 44세의 말린디 엘모어 등도 주목할 만한 고령 선수들이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는 다양한 연령대의 선수들이 출전하며, 이들이 펼칠 멋진 경기가 기대된다.
사진 = EPA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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