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무적함대’ 스페인이 유로 2024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에서 잉글랜드를 2-1로 꺾었다.
이번 우승으로 스페인은 유로 역대 최다인 4회 우승을 차지했다. 또 스페인은 전승 우승으로 최강의 위용을 자랑했다. 스페인의 새로운 시대가 열린 것이다. 특히 핵심 멤버가 건재한 가운데 라민 야말, 니코 윌리엄스 등 어린 선수들이 맹활약을 펼쳐 다음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하지만 우승의 기쁨도 잠시, 스페인 시대가 잠시 멈출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올 것으로 전망된다. 스페인의 핵심 선수 2명이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을 것이 유력하다. 유로 2024 최우수 선수로 선정된 로드리와 스페인 대표팀의 주장 알바로 모라타가 징계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유는 ‘정치적 발언’ 때문이다. 스페인 대표팀의 핵심 미드필더와 핵심 공격수가 동시에 빠질 수 있는 위기인 셈이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유로 2024 우승 축하연 당시 “지브롤터는 스페인 땅”이라고 외친 모라타와 로드리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 이들은 이렇게 외치며 관중들을 유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베리아반도 남단에 위치한 지브롤터는 지난 18세기부터 영국령이며, 스페인은 오랫동안 반환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지브롤터축구협회(GFA)는 강력하게 항의했다. 그들은 “스페인 대표팀이 벌인 축하연은 극도로 자극적이고 모욕적이다. 축구에서는 이런 정치적 발언을 할 수 없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이런 상황에서 ‘ESPN’은 로드리와 모라타의 출전 정지 징계가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징계를 받는다면 로드리와 모라타는 오는 9월 열리는 UEFA 네이션스리그에 뛰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이 매체는 “UEFA가 로드리와 모라타의 정치적 발언 조사에 착수했다. 징계 절차가 시작된 것이다. UEFA는 두 선수의 규칙 위반 가능성을 조사하기 위해 징계 감독관을 임명했다. 오는 9월에 시작되는 2024-25시즌 네이션스리그에서 출전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최근 알바니아의 미를린드 다쿠가 민족주의적 구호를 외쳐 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바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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