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횡성 노찬혁 기자] “LG 트윈스 박명근 선수와 스타일 비슷한 것 같다.”
아산시 유소년야구단은 21일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에서 열린 ‘제1회 마이데일리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유소년 백호리그 동해시 유소년야구단과의 경기에서 3-0으로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이날 선발 투수로 나선 아산시 박영주는 3이닝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박영주는 1회 초부터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몸에 맞는 볼 2개를 헌납하며 1사 1, 2루가 됐다. 박영주는 위기 상황에서 침착하게 대응했다. 4번타자 이건호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삼진을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위기를 넘겼다.
2회 초 탈삼진 3개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든 박영주는 3회 초에도 볼넷 1개만 내주는 등 호투를 이어갔다. 박영주는 1회 말 타석에서도 2루타를 뽑아내는 등 불 방망이를 휘둘렀다. 박영주는 3이닝 무피안타 3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 2타수 1안타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아산시는 박영주의 활약을 앞세워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경기가 끝난 뒤 박영주는 “원래 빠른 볼에 약한데 오늘은 맞추려고 하다 보니까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어제는 중간계투로 나와 2이닝 무실점을 했는데 20일보다 21일 투구 내용이 더 좋아진 것 같다”라고 밝혔다.
박영주는 언더핸드 투수다. 야구를 시작한 지 3년 정도 됐다고 한다. 좋아하는 투수는 LG 트윈스의 박명근이다. 박영주는 박명근과 같은 언더핸드 투수지만 불펜보다는 선발 마운드에 오르고 싶어한다. 현재 아산시에서는 선발과 불펜을 오가고 있다.
박영주는 “선발 마운드에 오르면 주인공이 된 느낌이다. 아직 나는 타격보다는 투수를 하는 것이 더 잘하는 것 같다. LG 박명근을 개인적으로 좋아한다. 나랑 언더핸드인 것도 같고 약간 스타일도 비슷하다”고 전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아산시는 8강전에 진출했다. 아산시는 8강에서 도봉구 유소년야구단과 4강 진출을 놓고 다툰다. 박영주는 “이번 대회에서 친구들이랑 잘해서 결승에 진출하고 우승을 하고 싶다. 앞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한편, 마이데일리가 주최하고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이 주관하는 제1회 마이데일리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는 횡성군, 횡성군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토토가 특별 후원한다. 또한, 롯데관광개발, 디오씨씨, SK 매직, ㈜지엘플러스, 보령헬스케어, 풀무원, 동아오츠카, 메디큐브가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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