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오스틴, 엔스도 생각하지 않았을까…” 감동 고별식 그 이후, LG 외인들에게 어떤 영향 미칠까

마이데일리 조회수  

2024년 6월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KT-LG의 경기.

LG 오스틴이 1회말 2사 2루에서 벤자민을 상대로 적시타를 때린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img><img decoding=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지난 20일 LG 트윈스에서 6시즌을 뛰었던 케이시 켈리의 고별식이 치러졌다. 켈리는 물론 하늘도 팬들도 선수들도 모두가 운 슬픈 날이었다.

LG는 새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와 계약을 체결하면서 켈리와 결별을 택했다.

감동적이었던 켈리의 고별전은 남아있는 외국인 선수 오스틴과 디트릭 엔스에게 영향을 줄 것이라고 봤다.

2019년 LG와 계약하며 KBO리그 무대에 온 켈리는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첫 해부터 14승을 따낼 정도였다. 지난해까지 5시즌 연속 10승을 달성하며 LG 선발진의 중심이 됐다.

하지만 조금씩 기량이 하락하고 있었다. 지난 시즌에도 10승을 따내기는 했지만 불안함 모습이 많이 있었다. 후반기 들어 살아나면서 재계약으로 이어졌지만 올해는 버티지 못했다.

시즌 초반부터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6월 들어 살아나기는 했으나 구단을 만족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때마침 LG가 바라던 선수가 시장에 나오면서 차명석 단장이 급하게 미국으로 날아갔고, 계약을 성사시켰다.

갑작스러운 결별이었다. 전반기가 끝난 후 염경엽 감독은 차명석 단장과 켈리와 시즌 끝까지 가기로 이야기를 나눴다. 하지만 최근 일주일 새 상황이 급변했고, 결국 켈리와 이별을 결정했다.

구단 최장수 외인으로 활약했던 켈리를 예우하기 위해 구단은 빠르게 고별식 준비에 나섰다. 켈리에게는 20일 경기 등판 여부에 대해 의사를 물어봤다. 원래는 경기에 나서지 않는게 맞다. 하지만 LG는 켈리의 의사를 존중하기로 했다. 켈리는 가족과 논의를 한 뒤 마운드에 오르기로 결심했다.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나누기 위해서다.

하지만 날씨의 변덕으로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 3회초 굵은 비가 쏟아졌고, 1시간 넘게 기다렸지만 결국 노게임이 선언됐다.

2024년 4월 21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 LG 선발투수 엔스가 1회말 2사 후 4실점한 뒤 허탈해하고 있다.<br></img> “><img decoding=

켈리는 그때부터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선수들 한 명 한 명 인사를 했고, 코칭 스태프와도 포옹을 했다. 선수들은 켈리를 헹가래 쳐주며 예우했다.

그 사이 구단은 고별식을 준비했다. 켈리 등번호가 새겨진 유니폼이 내야에 펼쳐졌고, 고별식을 진행됐다. 김인석 대표 이사가 기념품을 전달했고, 김현수를 비롯해 임찬규, 오지환, 박해민, 박동원, 오스틴이 차례로 꽃다발을 전달하며 포옹을 나눴다. 켈리는 LG팬들을 향해 큰 절을 했다.

이후 전광판에는 켈리의 활약상이 담긴 영상이 틀어졌다. 켈리는 아내와 딸, 아들과 함께 지켜봤다. 이후 선수단과 단체 사진을 찍은 켈리는 그라운드를 한바퀴 돌면서 팬들과 작별 인사를 나눴다.

고별식을 치른 뒤 켈리는 취재진 앞에 섰다. 그는 “굉장히 놀라웠다. 아마도 KBO리그에서 뛰었던 외국인 선수 중 이런 행사를 한 것을 본 적이 없다. 5년 반 동안 내게 굉장히 특별한 시간이었다”고 말한 뒤 “세리머니가 열린다는 것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울지 않으려고 했고, 잘 참았는데 행사를 하니 계속 눈물이 났다. 오늘 날씨가 안 좋았는데, 팬분들이 기다리고 남아주셔서 감사하다. 그 순간은 내 마음 한곳에 특별하게 남을 것 같다. 프런트와 동료들과 고별식을 함께할 수 있어 좋았다.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켈리의 고별식은 남아있는 외국인 선수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염경엽 감독은 “이틀 동안 짧은 시간에 구단에서 많이 준비해서 최대한 예우를 했다”고 운을 뗀 뒤 “아마 엔스와 오스틴에게 많은 영향을 줬을 것이다. 어제 보고 생각하지 않았을까. KBO에선 처음 있는 일이지 않나. 오스틴과 엔스도 ‘나도 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생겼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스틴과 엔스가 더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선수단에 귀감이 됐으면 하는 사령탑의 바람인 셈이다.

2024년 6월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LG-두산의 경기.

LG 선발 엔스가 1회말 라모스의 내야 땅볼때 1루로 들어와 오스틴의 토스를 받고 있다./마이데일리”></img></p>
<h3>많이 본 뉴스</h3>
<ul>
<li>
<p><a href=김도영이 KIA 게임체인저인 건 놀랄 일도 아닌데…이건 연례행사다, 대타로 나갈 일이 없으니까

  • “야구장은 선수들의 놀이터”…김장군 서천군 감독, 적극적인 ‘소통’→아이들에게 즐거움 선사한다 [MD배]

  • NCT 127-지민-스트레이 키즈…엔터 3사 보이그룹, 어땠을까 [MD이슈]

  • 마이데일리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스포츠] 랭킹 뉴스

    • '동갑 케미' 김민재-조유민, 홍명보호 중앙수비 조합 '낙점'
    • "너랑 악수 안 해!" UFC 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가 미오치치와 악수를 거부한 이유
    • 손흥민만 막으면 된다고? NO! 7명이 11골 폭발→다양한 공격 옵션 빛난 홍명보호[WC예선]
    • 韓·日 7개 구단 접촉…'28억→14억원' 연봉 반 토막, 두산이 ML 28승을 영입할 수 있었던 이유
    • “내가 5년간 상대한 왼손투수 중 가장 까다로웠다” 이용규 극찬…누가 ‘3사사구’ KIA 곽도규에게 돌을 던지랴
    • '손흥민 후계자로 가장 적합한 신예'…토트넘, 양민혁 조기 합류 요청 이유

    [스포츠] 공감 뉴스

    • 한국-도미니카공화국 야구 중계… 프리미어12 일정은?
    • 클로저 박영현이었다면…日전 최대고비, 5회말 최대 승부처였는데 KS 7차전처럼 했다면 ‘도쿄행 암울’
    • "감독은 투수 교체 타이밍이 가장 어렵다"…어렵고 어려운 타이밍 잡기, 류중일 감독이 꼽은 패인 [MD타이베이]
    • 음바페, '7번' 비니시우스와 '9번' 홀란드에게 밀렸다…등번호 대표하는 베스트11
    •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도 당했다…일본에 0-4 완패
    • 아모림, 퇴출 1호 결정했다…EPL격에 맞지 않는 600억 스트라이커 낙점→입단 7개월만에 쫓겨나다니…‘충격’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콩 특유의 담백함이 살아 있는 순두부찌개 맛집 BEST5
    • 육즙이 꽉 차, 탱글 쫄깃한 식감이 일품인 돼지구이 맛집 BEST5
    • 진한 육향이 국물에 스며들어 있는 돼지찌개 맛집 BEST5
    • 사계절 내내 관광객이 붐비는 여행지, 강릉 맛집 BEST5
    • [오늘 뭘 볼까] 임윤찬의 공연을 스크린에서..영화 ‘크레센도 반 클라이번 콩쿠르 실황’
    • [맥스무비레터 #77번째 편지] 투둠! ‘오징어 게임’ 시즌2 시청 길라잡이🦑
    • [위클리 포토] 송승헌은 왜 조여정에게 사과했을까?
    • [리뷰: 포테이토 지수 83%] ‘아침바다 갈매기는’, 떠나간 자와 남겨진 자
    //php echo do_shortcode('[yarpp]'); ?>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지스타]대기만 150분...시연작 4종 내세운 넥슨 부스 인기

      차·테크 

    • 2
      첫방부터 반응 터졌다… '열혈사제2' 몇 부작·등장인물관계도는? (+OTT)

      연예 

    • 3
      "임영웅 연말 콘서트 초대합니다"…'스미싱 문자' 주의보 [MD이슈]

      연예 

    • 4
      지스타2024 신작 모음집

      차·테크 

    • 5
      붉은사막의 강렬한 1시간! 7년의 기다림 잊었다

      차·테크 

    [스포츠] 인기 뉴스

    • '동갑 케미' 김민재-조유민, 홍명보호 중앙수비 조합 '낙점'
    • "너랑 악수 안 해!" UFC 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가 미오치치와 악수를 거부한 이유
    • 손흥민만 막으면 된다고? NO! 7명이 11골 폭발→다양한 공격 옵션 빛난 홍명보호[WC예선]
    • 韓·日 7개 구단 접촉…'28억→14억원' 연봉 반 토막, 두산이 ML 28승을 영입할 수 있었던 이유
    • “내가 5년간 상대한 왼손투수 중 가장 까다로웠다” 이용규 극찬…누가 ‘3사사구’ KIA 곽도규에게 돌을 던지랴
    • '손흥민 후계자로 가장 적합한 신예'…토트넘, 양민혁 조기 합류 요청 이유

    지금 뜨는 뉴스

    • 1
      e스포츠 종주국의 위상은 어디로... 이도경 보좌관 "심각한 상황...이미 목 끝까지 차올랐다"

      차·테크&nbsp

    • 2
      [지스타]"아크 레이더스, 종말과 희망 공존하는 세계관에 소속감 더했다"

      차·테크&nbsp

    • 3
      [지스타] "MOBA 신작 '슈퍼바이브' 소속감과 경쟁심 충족시켜 장수할 것"

      차·테크&nbsp

    • 4
      “게임사·게이머 갈등 근본 원인은?” [지스타 2024]

      차·테크&nbsp

    • 5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퍼디,'스블' 제치고 게임대상 왕좌 등극

      차·테크&nbsp

    [스포츠] 추천 뉴스

    • 한국-도미니카공화국 야구 중계… 프리미어12 일정은?
    • 클로저 박영현이었다면…日전 최대고비, 5회말 최대 승부처였는데 KS 7차전처럼 했다면 ‘도쿄행 암울’
    • "감독은 투수 교체 타이밍이 가장 어렵다"…어렵고 어려운 타이밍 잡기, 류중일 감독이 꼽은 패인 [MD타이베이]
    • 음바페, '7번' 비니시우스와 '9번' 홀란드에게 밀렸다…등번호 대표하는 베스트11
    •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도 당했다…일본에 0-4 완패
    • 아모림, 퇴출 1호 결정했다…EPL격에 맞지 않는 600억 스트라이커 낙점→입단 7개월만에 쫓겨나다니…‘충격’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콩 특유의 담백함이 살아 있는 순두부찌개 맛집 BEST5
    • 육즙이 꽉 차, 탱글 쫄깃한 식감이 일품인 돼지구이 맛집 BEST5
    • 진한 육향이 국물에 스며들어 있는 돼지찌개 맛집 BEST5
    • 사계절 내내 관광객이 붐비는 여행지, 강릉 맛집 BEST5
    • [오늘 뭘 볼까] 임윤찬의 공연을 스크린에서..영화 ‘크레센도 반 클라이번 콩쿠르 실황’
    • [맥스무비레터 #77번째 편지] 투둠! ‘오징어 게임’ 시즌2 시청 길라잡이🦑
    • [위클리 포토] 송승헌은 왜 조여정에게 사과했을까?
    • [리뷰: 포테이토 지수 83%] ‘아침바다 갈매기는’, 떠나간 자와 남겨진 자

    추천 뉴스

    • 1
      [지스타]대기만 150분...시연작 4종 내세운 넥슨 부스 인기

      차·테크 

    • 2
      첫방부터 반응 터졌다… '열혈사제2' 몇 부작·등장인물관계도는? (+OTT)

      연예 

    • 3
      "임영웅 연말 콘서트 초대합니다"…'스미싱 문자' 주의보 [MD이슈]

      연예 

    • 4
      지스타2024 신작 모음집

      차·테크 

    • 5
      붉은사막의 강렬한 1시간! 7년의 기다림 잊었다

      차·테크 

    지금 뜨는 뉴스

    • 1
      e스포츠 종주국의 위상은 어디로... 이도경 보좌관 "심각한 상황...이미 목 끝까지 차올랐다"

      차·테크 

    • 2
      [지스타]"아크 레이더스, 종말과 희망 공존하는 세계관에 소속감 더했다"

      차·테크 

    • 3
      [지스타] "MOBA 신작 '슈퍼바이브' 소속감과 경쟁심 충족시켜 장수할 것"

      차·테크 

    • 4
      “게임사·게이머 갈등 근본 원인은?” [지스타 2024]

      차·테크 

    • 5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퍼디,'스블' 제치고 게임대상 왕좌 등극

      차·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