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횡성 노찬혁 기자] “(이정후와) 포지션이 같고 장점이 비슷한 것 같다.”
단월중학교는 21일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에서 열린 ‘제1회 마이데일리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주니어 백호리그 도봉구 유소년야구단과의 경기에서 11-3으로 승리했다. 단월중 이승범은 이날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이승범은 1회 말 1사 만루 상황에서 첫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이승범은 도봉구 투수의 투구를 잡아당겨 3타점 적시 3루타를 때려냈다. 모든 주자들은 홈으로 돌아왔고, 3루를 밟은 이승범은 홈을 노렸지만 중계 플레이에 의해 아웃됐다.
이승범의 적시타로 물꼬를 튼 단월중은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1회 말에만 11득점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단월중은 2회 초 3실점을 허용했지만 3회 초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도봉구를 상대로 3회 콜드게임 승리를 가져갔다.
경기가 끝난 뒤 이승범은 “팀이 이겨서 좋고 팀이 이기는 데 기여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사실 1회부터 경기 스코어가 벌어지면서 나중에는 선수들이 좀 편안하게 경기를 했던 것 같은데 압박감 없이 편하게 쳤다”고 밝혔다.
1회 말 적시타 상황에 대해서는 “그냥 힘들이지 않고 가볍게 주자들을 불러들이겠다는 생각으로 쳤다. 오늘 아침에 비가 와서 잔디랑 흙 부분이 다 미끄러웠는데 넘어질 것 같아서 잠깐 멈칫했다가 홈으로 뛰었는데 결과가 좋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이승범은 야구를 시작한 지 4년 정도 됐다. 한화 이글스의 팬이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뛰고 있는 이정후를 롤모델로 삼았다. 이승범은 이정후와 똑같이 우투좌타이며 중견수가 주 포지션이라고 한다.
이정후와 스타일이 비슷한 것 같다는 질문에 이승범은 환하게 웃으며 “이정후 선수를 좋아한다. 포지션도 같고 장점이 비슷한 것 같다. 끝까지 전력으로 플레이하고 몸을 사리지 않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다짐했다.
단월중은 이날 경기 승리로 8강전에 진출했다. 수원북중과 연수구나인 경기 승자와 4강 진출을 놓고 다툴 예정이다. 이승범은 “이번 대회에서 팀이 순위권에 들어갔으면 좋겠고 홈런을 하나 치고 싶다”고 대답했다.
한편, 마이데일리가 주최하고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이 주관하는 제1회 마이데일리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는 횡성군, 횡성군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토토가 특별 후원한다. 또한, 롯데관광개발, 디오씨씨, SK 매직, ㈜지엘플러스, 보령헬스케어, 풀무원, 동아오츠카, 메디큐브가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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