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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유도는 왜 강할까.
일본은 2020 도쿄 올림픽 유도 종목에 걸린 14개 금메달 중 9개를 쓸어 담았다. 한국이 전체 종목에서 따낸 금메달 6개보다 일본이 유도 종목에서만 딴 금메달이 더 많았다.
일본 유도가 도쿄 올림픽에서 대량의 금메달을 딴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요미우리 신문은 21일 일본 유도대표팀이 도쿄 올림픽에서 사용했던 분석 시스템 ‘고질라(GOJIRA)’를 2024 파리 올림픽에서도 사용한다고 보도했다.
금(GOld), 유도(Judo), 한판승(Ippon), 혁명(Revolution), 조화(Accordance)의 약자로 이름을 지은 ‘고질라’ 시스템은 전 세계 유도 선수들의 방대한 정보를 수집·분석해 필승 전략을 짤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전일본유도연맹은 약 10년 전 연맹 직원 15명이 중심이 된 과학연구부를 신설해 모든 국제대회의 경기 영상을 확인한 뒤 득점, 실점 패턴을 데이터베이스로 만들었다. 이렇게 쌓인 영상 자료만 5만건에 달한다.
일본은 고질라를 활용해 상대 선수들이 경기 상황에 따라 어떤 기술을 습관적으로 사용하는지, 어느 정도의 성공률을 기록했는지 자료화했다. 선수뿐 아니라 심판들의 성향과 진행 방식까지 데이터화했다.
선수들은 자료를 바탕으로 경기 흐름을 주도할 수 있는 기술과 전략을 짜고 이에 맞는 집중 훈련을 펼쳤다고 한다.
이 같은 일본의 스포츠 과학 투자는 유도에 국한하지 않는다. 쓰쿠바대 과학연구센터는 슈퍼컴퓨터 페가수스를 통해 다양한 종목의 경기 영상을 분석, 선수들이 향후 어떤 움직임을 펼칠지 예측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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