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장재영은 없고 이주형은 전략적 1번타자, 송성문은 기둥이 될까…영웅들이 서서히 김혜성과 이별을 준비할 시간

마이데일리 조회수  

2024년 7월 18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키움의 경기. 키움 이주형이 1회말 안타로 출루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후반기 초반 부진으로 대역전 5강은 사실상 쉽지 않게 됐다. 그렇다고 시즌 끝까지 최선을 다하지 않는 건 아니지만, 이젠 방향성을 명확하게 설정할 필요가 있다.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는 후반기 시작과 함께 2승7패로 하락세다. 작년에도 후반기 초반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발목 신전지대 수술로 급격히 내리막을 탔다. 올해도 비슷한 흐름이 될 가능성이 있다. 5위 SSG 랜더스에 무려 8.5경기 뒤졌다. 이걸 극복하는 건 어렵다고 봐야 한다.

2024년 7월 17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키움의 경기. 키움 장재영이 2회말 2사 1루에서 내야 땅볼을 때리고 있다./마이데일리

그러나 키움은 올해 리빌딩, 정확히 말하면 리툴링 시즌이다. 다시 승부를 보는 시즌은 에이스 안우진이 돌아오는 2026시즌이다. 마운드는 조상우 트레이드가 성사되든 안 되든 선발과 중간 모두 대대적 정비가 필요해 보인다.

반면 타선은 약간의 계산된 흐름이 감지되는 것도 사실이다. 우선 미래의 간판을 이주형으로 설정한 건 확실하다. 홍원기 감독은 이주형을 꾸준히 리드오프로 쓴다. 갑자기 타순이 또 바뀔 수도 있지만, 홍원기 감독이 이주형을 리드오프로 쓰는 건 순전히 전략적이다. 홍원기 감독도 당연히 이주형이 리드오프와 안 맞는 스타일인 걸 안다.

이주형이 올해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해보면서 자신의 경기 및 시즌을 소화하는 루틴을 정립하고, 한 타석이라도 더 들어가 많은 경험을 쌓으라는 배려다. 자신만의 스트라이크 존을 확실하게 정립해 같은 코스, 같은 구종에 두 번 연속 속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주형은 61경기서 타율 0.280 8홈런 34타점 OPS 0.800으로 무난한 풀타임 첫 시즌을 보낸다.

이주형과 짝을 지을 미래의 중심타자 한 명은 장재영이다. 이주형과 장재영이 3~4번에 들어가고, 외야 두 자리도 함께 꿰차는 게 가장 이상적이다. 장재영은 최근 1개월간의 1군 타자 생활을 뒤로 하고 왼쪽 대퇴부 통증으로 재활 중이다. 홍원기 감독이 장재영의 이번 부상에 유독 자신의 관리 부족을 탓했던 건 이 시기에 또 재활을 해야 하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기 때문이다. 어쨌든 장재영은 재활을 마치면 시즌 막판에는 다시 1군에 올라올 게 확실하다.

그럼에도 이정후에 이어 김혜성까지 메이저리그로 가면, 타선의 기둥 역할을 해줄 선수가 필요하다. 30대 후반 베테랑들에게 그걸 원하긴 어렵다. 올해 확실한 후보가 나왔다. 골든글러브급 시즌을 보내는 주전 3루수 송성문이다. 송성문은 올 시즌 88경기서 타율 0.353 12홈런 64타점 OPS 0.956이다. 아울러 실책은 단 2개다. 리그 최고 공수겸장 3루수의 성적. 그러나 하필 김도영(KIA 타이거즈) 미친 듯이 치고 있어서 골든글러브 도전은 쉽지 않을 듯하다.

송성문은 28세다. 현재 키움 야수진은 20대 초~중반과 30대 중~후반이 절대다수다. 송성문이 중간 연차로서 그라운드 안팎에서 팀의 기둥이 될 수 있는지를 검증하는 시간이다. 실제 송성문은 시즌 도중 김혜성으로부터 주장을 이어받은 상태다. 다행히 내부의 반응과 평가가 좋다. 송성문은 야구도 잘하면서 선수들을 하나로 묶는다. 앞으로 1~2년간 올 시즌과 비슷한 성적을 거두면 진짜 애버리지로 인정 받을 수 있다.

여기에 내부적으로 내야수 이재상과 고영우를 미래의 핵심 코어로 바라보고 육성한다. 이재상은 유격수, 고영우는 3루가 주 포지션이다. 두 사람이 공수겸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 송성문이 2루도 가능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송성문과 고영우의 공존은 가능하다.

조상우 트레이드 루머의 경우, 키움이 2025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한장 더 얻으면 코어급 유망주 야수를 한 명 지명할 수 있다는 계산을 하고 있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단, 내부적으로 이 트레이드 자체를 굳이 안 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데드라인에 맞춰 조건을 급격히 떨어뜨릴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2024년 7월 18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키움의 경기. 키움 송성문이 2회초 무사 1,2루에서 적시타를 때리고 있다./마이데일리

키움이 그렇게 이정후에 이어 김혜성과도 아름답게 이별할 준비를 한다. 자세히 살펴보면, 포스트 이정후, 김혜성 시대에 대한 준비작업을 착실하게 이어간다.

많이 본 뉴스

마이데일리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스포츠] 랭킹 뉴스

  • 한국-도미니카공화국 야구 중계… 프리미어12 일정은?
  • "감독은 투수 교체 타이밍이 가장 어렵다"…어렵고 어려운 타이밍 잡기, 류중일 감독이 꼽은 패인 [MD타이베이]
  • 클로저 박영현이었다면…日전 최대고비, 5회말 최대 승부처였는데 KS 7차전처럼 했다면 ‘도쿄행 암울’
  • 음바페, '7번' 비니시우스와 '9번' 홀란드에게 밀렸다…등번호 대표하는 베스트11
  •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도 당했다…일본에 0-4 완패
  • 아모림, 퇴출 1호 결정했다…EPL격에 맞지 않는 600억 스트라이커 낙점→입단 7개월만에 쫓겨나다니…‘충격’

[스포츠] 공감 뉴스

  • 토트넘 수비진 초토화 위기…하프타임에 셀프 교체 요청, 판 더 벤 이어 로메로도 부상
  • 신진서, 커제에 극적인 반집 역전승…삼성화재배 8강 진출
  • 한국, 일본전 9연패에 빠져…불펜의 붕괴가 아쉬움
  • '통한의 5회·7회'…韓, 일본에 패해 슈퍼라운드 진출 '빨간불'
  • “코치들이 힘들 것” 호부지가 FA 선물을 받긴 어렵지만…2월의 특별한 서비스타임 예고, 생존모드
  • 포지션 경쟁자가 세계 최고 센터백 김민재…방출 수순 다이어, 분데스리가 벤치 신세 일레븐 선정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육즙이 꽉 차, 탱글 쫄깃한 식감이 일품인 돼지구이 맛집 BEST5
  • 진한 육향이 국물에 스며들어 있는 돼지찌개 맛집 BEST5
  • 사계절 내내 관광객이 붐비는 여행지, 강릉 맛집 BEST5
  • ‘여기’에 먹으면 더 맛있는, 뚝배기 맛집 BEST5
  • [오늘 뭘 볼까] 임윤찬의 공연을 스크린에서..영화 ‘크레센도 반 클라이번 콩쿠르 실황’
  • [맥스무비레터 #77번째 편지] 투둠! ‘오징어 게임’ 시즌2 시청 길라잡이🦑
  • [위클리 포토] 송승헌은 왜 조여정에게 사과했을까?
  • [리뷰: 포테이토 지수 83%] ‘아침바다 갈매기는’, 떠나간 자와 남겨진 자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퍼디,'스블' 제치고 게임대상 왕좌 등극

    차·테크 

  • 2
    “게임사·게이머 갈등 근본 원인은?” [지스타 2024]

    차·테크 

  • 3
    이것이 '몬길: STAR DIVE'니까 (끄덕)

    차·테크 

  • 4
    [지스타/넷마블] 몬길 신작은 스팀덱이랑 ROG 얼리X로 하세요~

    차·테크 

  • 5
    나혼렙: 어라이즈 다음 주자? '왕좌의 게임:킹스로드' 벌써 커져가는 기대감

    차·테크 

[스포츠] 인기 뉴스

  • 한국-도미니카공화국 야구 중계… 프리미어12 일정은?
  • "감독은 투수 교체 타이밍이 가장 어렵다"…어렵고 어려운 타이밍 잡기, 류중일 감독이 꼽은 패인 [MD타이베이]
  • 클로저 박영현이었다면…日전 최대고비, 5회말 최대 승부처였는데 KS 7차전처럼 했다면 ‘도쿄행 암울’
  • 음바페, '7번' 비니시우스와 '9번' 홀란드에게 밀렸다…등번호 대표하는 베스트11
  •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도 당했다…일본에 0-4 완패
  • 아모림, 퇴출 1호 결정했다…EPL격에 맞지 않는 600억 스트라이커 낙점→입단 7개월만에 쫓겨나다니…‘충격’

지금 뜨는 뉴스

  • 1
    '아키텍트:랜드 오브 엑자일' 개발 초기부터 이런 그래픽이라니 [지스타 2024]

    차·테크 

  • 2
    아리아나 그란데 환호하게 만든 재재의 선물: 넘치는 센스에 박수 보내고 싶어진다

    연예 

  • 3
    수많은 명장면 보유한 '정년이'에서 김태리가 직접 고른 최애 장면은 과연 뭘까?

    연예 

  • 4
    조재윤X정태우, 유튜브 구독자 670명 굴욕 "창피하더라"(조동아리)

    연예 

  • 5
    침체된 국내 전기차 시장에 “긴장감 활활”… 가성비 모델 쏟아질까?

    차·테크 

[스포츠] 추천 뉴스

  • 토트넘 수비진 초토화 위기…하프타임에 셀프 교체 요청, 판 더 벤 이어 로메로도 부상
  • 신진서, 커제에 극적인 반집 역전승…삼성화재배 8강 진출
  • 한국, 일본전 9연패에 빠져…불펜의 붕괴가 아쉬움
  • '통한의 5회·7회'…韓, 일본에 패해 슈퍼라운드 진출 '빨간불'
  • “코치들이 힘들 것” 호부지가 FA 선물을 받긴 어렵지만…2월의 특별한 서비스타임 예고, 생존모드
  • 포지션 경쟁자가 세계 최고 센터백 김민재…방출 수순 다이어, 분데스리가 벤치 신세 일레븐 선정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육즙이 꽉 차, 탱글 쫄깃한 식감이 일품인 돼지구이 맛집 BEST5
  • 진한 육향이 국물에 스며들어 있는 돼지찌개 맛집 BEST5
  • 사계절 내내 관광객이 붐비는 여행지, 강릉 맛집 BEST5
  • ‘여기’에 먹으면 더 맛있는, 뚝배기 맛집 BEST5
  • [오늘 뭘 볼까] 임윤찬의 공연을 스크린에서..영화 ‘크레센도 반 클라이번 콩쿠르 실황’
  • [맥스무비레터 #77번째 편지] 투둠! ‘오징어 게임’ 시즌2 시청 길라잡이🦑
  • [위클리 포토] 송승헌은 왜 조여정에게 사과했을까?
  • [리뷰: 포테이토 지수 83%] ‘아침바다 갈매기는’, 떠나간 자와 남겨진 자

추천 뉴스

  • 1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퍼디,'스블' 제치고 게임대상 왕좌 등극

    차·테크 

  • 2
    “게임사·게이머 갈등 근본 원인은?” [지스타 2024]

    차·테크 

  • 3
    이것이 '몬길: STAR DIVE'니까 (끄덕)

    차·테크 

  • 4
    [지스타/넷마블] 몬길 신작은 스팀덱이랑 ROG 얼리X로 하세요~

    차·테크 

  • 5
    나혼렙: 어라이즈 다음 주자? '왕좌의 게임:킹스로드' 벌써 커져가는 기대감

    차·테크 

지금 뜨는 뉴스

  • 1
    '아키텍트:랜드 오브 엑자일' 개발 초기부터 이런 그래픽이라니 [지스타 2024]

    차·테크 

  • 2
    아리아나 그란데 환호하게 만든 재재의 선물: 넘치는 센스에 박수 보내고 싶어진다

    연예 

  • 3
    수많은 명장면 보유한 '정년이'에서 김태리가 직접 고른 최애 장면은 과연 뭘까?

    연예 

  • 4
    조재윤X정태우, 유튜브 구독자 670명 굴욕 "창피하더라"(조동아리)

    연예 

  • 5
    침체된 국내 전기차 시장에 “긴장감 활활”… 가성비 모델 쏟아질까?

    차·테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