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 / 사진=GettyImages 제공 |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삼진 3개를 당한 후 2루타를 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오타니는 20일(한국시각)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3삼진 1득점을 기록했다.
올스타전에서 홈런을 기록해 타격감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던 오타니는 삼진 3개를 당하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으나, 2루타를 치며 반등에 성공했다.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0.316(374타수 118안타)로 유지됐다.
이날 오타니는 1회말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섰다. 오타니는 선발투수 닉 피베타의 94.6마일(약 152.2km) 포심 패스트볼에 배트가 딸려 나오며 헛스윙 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오타니는 3회말 1사 2루 득점권 찬스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이했지만, 이번에도 살아나지 못했다. 오타니는 1회와 같은 코스의 95.1마일(약 153.0km) 포심 패스트볼에 또다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팀이 0-1로 밀리고 있는 6회말 선두타자로 세 번째 타석에 등장한 오타니는 이번에도 무력했다. 오타니는 6회말 피베타의 89.5마일(약 144.0km) 커터에 배트가 허공을 가르며 세 번째 삼진을 당했다.
오타니는 8회에 반격을 시작했다. 오타니는 8회말 1사 1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나타났고, 바뀐 투수 브레넌 버나디노의 초구 91마일(약 146.4km) 싱커를 타격해 2루타를 만들어냈다. 이후 윌 스미스가 고의사구로 1루를 채우며 1사 만루가 됐고, 프레디 프리먼이 그랜드슬램을 터트리며 오타니는 득점까지 성공했다.
한편 다저스는 8회 프리먼의 만루 홈런에 힘입어 보스턴에 4-1 역전승을 거뒀다.
다저스는 57승 41패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1위를 달렸고, 보스턴은 53승 43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에 머물렀다.
다저스 선발투수 개빈 스톤은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으로 승패 없이 내려갔다. 타선에선 프리먼이 4타수 1안타(1홈런) 4타점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보스턴 선발투수 피베타는 6이닝 2피안타 8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패 없이 물러났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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