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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나달(261위·스페인)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노르디아오픈(총상금 57만 9320유로) 단식 4강에 진출했다.
나달은 20일(한국 시간) 스웨덴 베스타드에서 열린 대회 5일째 단식 3회전에서 마리아노 나보네(36위·아르헨티나)를 2대1(6대7<2대7> 7대5 7대5)로 꺾었다. 나달은 4강에서 두제 아주코비치(130위·크로아티아)와 맞붙는다.
이날 나달은 3세트 게임 스코어 5대2로 앞서다가 내리 3게임을 내줘 5대5 동점을 허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두 차례 게임을 모두 가져와 4강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나달은 투어 이상급 대회 단식에서 2022년 윔블던 이후 약 2년 만에 4강에 무대를 밟게 됐다.
경기 소요 시간 3시간 59분 44초는 나달의 선수 경력을 통틀어 두 번째로 긴 3세트 경기 시간이다. 나달의 개인 통산 3세트 경기 최장 시간 기록은 2009년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를 상대로 했던 4시간 3분이다. 당시 마드리드 마스터스 4강에서 나달이 조코비치를 2대1(3대6 7대6<7대5> 7대6<11대9>)로 제압했다.
이 대회 4강 대진은 나달-아주코비치, 누누 보르헤스(51위·포르투갈)-티아고 아구스틴 티란테(121위·아르헨티나)로 완성됐다. 나달은 이 대회를 치른 뒤 이달 말 개막하는 파리 올림픽에 출전할 예정인데 이번 대회 4강에 오르면서 세계 랭킹을 188위 안팎으로 올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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