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 EPL을 대표하는 명가지만 모든 선수에게 아름다운 곳은 아니다.
한 공격수가 아스널에서 힘들었었던 시절을 털어놨다. 악몽 그 자체였다. 너무 힘들어 현역 은퇴까지 생각했다고 한다. 그는 공격수 니콜라 페페다. 그는 프랑스 릴에서 2019년 아스널로 입성했다. EPL 입성, 명가 아스널의 일원.
아스널의 기대감은 폭발했다. 2018-19시즌 프랑스 리그1 릴에서 리그 22골을 폭발시켰다. 파리 생제르맹의 킬리안 음바페에 이은 득점 2위에 올랐다. 하지만 아스널에서는 이런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2019-20시즌 리그 5골에 그쳤다. 2020-21시즌 리그 10골로 나름 선방을 했지만 2021-22시즌이 결정적이었다. 리그 1골이 전부였다.
엄청난 비난을 받은 페페는 다음 시즌 프랑스 니스로 임대를 갔고, 2023년 튀르키예의 트라브존스포르로 완전 이적했다. 살기 위한 이적이었다. 페페의 아스널 커리어는, 3시즌 동안 112경기 출전, 전체 경기를 따지면 27골을 넣다. FA컵 우승을 한 번 경험했다. 상처만 받고 아스널을 떠나야 했다.
페페는 프랑스의 ‘레키프’와 인터뷰에서 그때의 악몽을 떠올렸다. 그는 “내가 아스널에 있을 때 비난의 물결에 밀려 현역에서 은퇴를 하려고 했다. 모든 언론과 팬들이 나를 비난했다. 비난이 너무 심했다. 그들은 나를 아스널 역대 최악의 실패작이라고 불렀다”고 떠올렸다.
이어 그는 “거의 매일 괴롭힘을 당했다. 나는 SNS를 많이 보지 않지만, 지인들이 나에 대한 평가와 비난을 알려줬다. 의식하지 않으려 해도 의식이 됐다. 이런 비난은 나의 정신 상태, 나의 가족, 나의 경기력, 나의 성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때문에 나는 아스널에서 트라우마를 겪어야 했다. 내 열정을 빼앗긴 것 같았다. 축구에 대한 혐오감이 생겼다. 나에 대한 의심도 생겼다. 나는 그때 모든 것을 그만두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는 그들이 왜 이토록 나를 무자비하게 공격하는지 궁금했다. 그들은 심지어 나를 아스널 역사상 가장 큰 실패작이라고 불렀다. 나는 침울해 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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