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충격적인 소식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대표 강호 첼시가 승점 삭감 징계를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무려 승점 12점 삭감 징계다. 무슨 일일까.
바로 수익성 및 지속 가능성 규정(PSR) 위반이다. 에버턴과 노팅엄 포레스트가 승점 삭감 징계를 받은 바로 그 규정 때문이다. PSR은 EPL이 도입한 규정으로 구단의 과도한 지출을 막아 지속 가능한 경영을 장려하기 위한 목적이 있다. 구단이 일정 기간 특정 금액 이상의 손실을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직전 3시즌 동안 구단이 기록한 손실이 총 1억 500만 파운드(1883억원) 이하여야 한다.
첼시는 PSR 위반을 피하기 위해 꼼수를 쓴 것으로 의심을 받고 있다. 꼼수라는 것이 밝혀진다면 징계는 불가피하다. 최근 역대급 투자에도 성적을 내지 못한 첼시다. 대표적인 투자가 2023년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서 영입한 모이세스 카이세도. 그의 이적료는 무려 1억 1500만 파운드(2061억원)였다. EPL 이적료 역대 1위를 찍었다. 승점 삭감 징계까지 받으면 첼시는 더욱 큰 위기에 빠질 수 있다.
영국의 ‘풋볼 인사이더’는 “첼시가 기록적인 승점 삭감 징계를 받을 수 있다. 첼시가 PSR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밝혀질 경우 승점 12점 삭감에 직면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과거 에버턴, 아스톤 빌라 회장을 역임한 키스 와이네스의 주장을 실었다. 와이네스는 “첼시에 심각한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첼시는 2022-23시즌 회계연도에만 9000만 파운드(1614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첼시는 3년에 1억 500만 파운드 손실을 기록할 수 있다. 하지만 첼시는 작년에 두 개의 호텔을 자회사에 7650만 파운드(1372억원)에 매각해 손실을 상쇄했다. 규정의 허점을 이용한 것이다. 또 첼시는 자회사에 여자 팀을 매각해 PSR 규정을 우회할 가능성이 있다. 이는 법적 싸움으로 갈 수 있고, 첼시가 진다면 심각한 승점 삭감 징계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첼시에 분명 큰 지출이 있었다. 그레이엄 포터 감독 시절 브라이튼에서 산 선수들을 기억할 수 있다. 첼시는 허점을 승인받으려 한다. 첼시의 경기장 외 거래가 PSR 위반을 피하기 위한 것인지를 밝혀내기 위해서는, 관련 변호사의 영리함이 필요하다. 첼시의 이런 시도가 성공하지 못할 거라고는 확신할 수 없지만, 이런 방법으로 빠져나갈 수 있다는 측면에서 결코 옳지 않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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