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혹은 보 비셋을 트레이드 할 가능성이 낮은 걸 의미한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44승52패)로 처졌다.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레이스에서도 9위다. 3위 보스턴 레드삭스에 무려 9.5경기 뒤졌다. 승률 최하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처지가 다르지 않다.
그러나 사실상 파이어세일을 선언한 화이트삭스와 토론토는 약간 온도 차이가 느껴진다. 확실하게 셀러임을 자처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간판스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와 보 비셋(이상 26)에게 연장계약을 제시하지도 않는다.
디 어슬래틱은 19일(이하 한국시각) 토론토의 후반기를 전망했다. 기사를 쓴 캐이틀린 맥그래시는 “이 처참한 시즌에, 팀을 빠르게 재정비하고 다음 시즌에 다시 추진력을 내길 원할 것이다. 그것은 토론토가 2025시즌까지 팀의 통제를 받는 게레로 혹은 비셋을 트레이드 할 가능성이 낮다는 걸 의미한다”라고 했다.
즉, 토론토가 앞으로 열흘간 셀러로 나서는 건 맞지만, 화이트삭스처럼 파이어세일까지 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그런 점에서 2025시즌 후 FA가 되는 게레로와 비셋까지 내보내지 않는다는 의미. 두 간판스타가 있어야 토론토가 내년에 반등을 시도할 수 있는 건 사실이다.
두 사람을 제외하고 토론토가 포스트시즌 컨텐더 구단들에 내다 팔 자원은 많다. 디 어슬래틱은 기쿠치 유세이, 이미 가르시아, 저스틴 터너, 케빈 키어마이어, 대니 잰슨 등을 주요 자원으로 꼽았다. 이들은 올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는다.
디 어슬래틱은 이들 중에서도 왼손 파이어볼러 기쿠치를 최고의 블루칩으로 꼽았다. 기쿠치는 전반기 20경기서 4승8패 평균자책점 4.42를 기록했다. 전반기 막판에 다소 부진했지만, 전반기 106이닝 동안 사사구 27개에 그쳤다. 예전처럼 흔히 말하는 ‘볼질’이 거의 사라졌다. 선발투수로서 포스트시즌 컨텐더 구단들에 경쟁력이 높은 카드다.
디 어슬래틱은 “전반기 마지막에 험난한 경기를 했지만, 기쿠치는 트레이드 시장 최고의 선발투수 중 한 명이 돼야 한다”라고 했다. 물론 “그 임대로 토론토가 큰 수익을 얻지는 못할 것이다. 그렇다고 해도 괜찮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매력적인 트레이드 후보가 될 수 있다”라고 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