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초 4연패를 일군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시티 풋볼 그룹 커넥션을 활용해 ‘브라질 특급’ 사비우(20)를 영입했다.
맨시티는 18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사비우 영입을 완료했다. 구단은 2029년까지 5년 계약을 맺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20세의 사비우는 지난 시즌 지로나(스페인)가 구단 최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하는데 큰 도움을 주며 멋진 임대 생활을 보냈다. 그는 11골 10도움을 기록했고, 지로나는 리그 3위를 차지했다”라고 덧붙였다.
사비우는 뛰어난 스피드와 드리블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전형적인 윙어다. 터치 라인 부근에서 상대 수비를 벗겨낸 뒤 올려주는 크로스가 일품이며 동료를 활용한 연계 플레이에 매우 능하다. 이미 비니시우스 주니어(레알 마드리드)와 비교가 되고 있는 사비우는 향후 브라질 대표팀을 이끌 자원으로 평가된다.
주목할 점은 사비우의 행보다. 일찌감치 시티 풋볼 그룹의 눈에 띄어 차근차근 성장을 이뤄왔기 때문이다.
시티 풋볼 그룹은 맨체스터 시티를 중심으로 전 세계 축구클럽을 소유한 대형 축구 사업체다. 셰이크 만수르 맨시티 구단주가 소유하고 있는 아부다비 유나이티드 그룹이 이 회사의 최대 주주이며 축구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중국 미디어 캐피탈과 중국국제신탁투자공사도 일정 부분 지분을 갖고 있다.
시티 풋볼 그룹에 속한 축구 클럽은 맨시티를 비롯해 뉴욕 시티 FC(미국), 지로나(스페인), 멜버른 시티 FC(호주), 요코하마 F. 마리노스(일본), 몬테비데오 시티 토르케(우루과이), 선전 신펑청(중국), 뭄바이 시티 FC(인도), 클루브 볼리바르(볼리비아), 로멀 SK(벨기에 2부 리그), 트루아 AC(프랑스 2부 리그), 팔레르모 FC(이탈리아 2부 리그), EC 바이아(브라질) 등 전 세계 각지에 퍼져있다.
이들 클럽들은 사실상 하나의 구단주(셰이크 만수르)를 두고 있기 때문에 구단 운영은 물론 선수 수급까지 상호 교류를 통해 발전을 모색하고 있다.
사비우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자신의 고향인 브라질 아틀레치쿠 미네이루에서 유소년 시절을 보낸 사비우는 지난 2022년 아스날의 러브콜을 뿌리치고 프랑스 2부 리그인 트루아 AC로 이적했다.
이후 곧바로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으로 임대 이적을 떠났고, 지난 시즌에는 지로나 유니폼을 입고 경쟁력을 입증, 그토록 바라던 맨체스터 시티 입성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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