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의 ‘전설’ 그레이엄 수네스가 손자뻘 미드필더를 비난했다. 수네스는 올해 71세. 그가 비판한 대상은 19세 신성이다.
올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혜성처럼 떠오른 신성 코비 마이누다. 지난 시즌 맨유 최고의 히트 상품이 바로 마이누였다. 그는 맨유 유스를 거쳐 2022년 1군에 데뷔했다. 지난 시즌에는 리그 1경기, 총 3경기 출전에 그쳤다.
올 시즌 마이누는 미드필더의 ‘전설’ 카세미루가 부상으로 빠진 사이 대체자로 들어왔는데,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카세미루가 부상으로 돌아왔지만 자리는 없었다. 마이누가 확고한 입지를 다졌다. 올 시즌 리그 24경기, 총 32경기에 나섰다. 피날레도 아름다웠다. 맨체스터 시티와 FA컵 결승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것. 모두가 맨시티의 우승을 전망했지만 19세 신성이 이 전망을 깨버린 것이다. 기적의 우승 영웅이었다.
그는 기세를 이어 잉글랜드 대표팀에도 발탁돼 유로 2024에서 활약했다. 조별리그에서 왔던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논란을 풀기 위해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선택한 이가 바로 마이누였다. 토너먼트로 진입한 후 마이누는 잉글랜드 대표팀의 주전으로 활약했다. 잉글랜드는 결승까지 진출했지만 스페인에 1-2로 무너지며 준우승에 그쳤다.
이런 가운데 수네스는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마이누는 공을 다루는데 재능이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포지션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했다. 특히 스페인과 결승전에서 그랬다.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지 못했다. 마이누는 방황했고, 필드 중앙을 너무 쉽게 내줬다. 이것은 순진하다. 아직 배워야할 게 너무 많은 선수다”고 지적했다.
수네스는 마이누의 파트너 데클란 라이스도 비판했다. 그는 “라이스는 야망이 부족했다. 잉글랜드는 뒤로만 갔다. 결승전에서도 그랬다. 이 모습이 나를 미치게 만들었다. 대회 내내 이런 모습만 보여줬다. 라이스는 위험을 감수하려고 하지 않았다. 용감하지 않았다. 라이스는 스페인 상대로 좋지 않았다. 공격수에 패스를 연결한 것이 단 한 번이었다. 미드필더가 패스 한 번. 불가능하다. 이걸 라이스가 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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