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현 / 사진=Gettyimages 제공 |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김성현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배러쿠다 챔피언십 첫날 상위권에 자리했다.
김성현은 19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트러키의 타호 마운틴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쳤다.
이번 대회는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이 아닌, 각 홀 성적에 따라 점수를 매긴 뒤 합산하는 변형 스테이블 포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알바트로스는 8점, 이글은 5점, 버디는 2점이며 파 0점이다. 반면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상은 -3점이다.
1라운드에서 14점을 획득한 김성현은 샘 라이더(미국)와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선두 벤 실버맨(캐나다, 19점)과는 5점 차이다.
김성현은 올 시즌 23개 대회에 출전해 지난 5월 더 CJ컵 바이런 넬슨(공동 4위)에서만 톱10을 달성했다. 이번 대회에서 시즌 두 번째 톱10에 도전한다.
이날 10번 홀에서 출발한 김성현은 시작과 함께 3개 홀 연속 버디를 낚으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이어 15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했고, 17번 홀과 18번 홀에서는 연속 버디를 보탰다.
순항하던 김성현은 1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며 잠시 주춤했지만, 2번 홀부터 4번 홀까지 다시 3개 홀 연속 버디 사냥에 성공했다. 이후 6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남은 홀을 파로 막으며 14점으로 1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김성현은 “오랜만에 상위권으로 올라왔다. 최근 감이 나쁘지는 않다”며 “생각보다 게임이 안 풀려서 답답했는데 오늘은 내 계획대로 잘 친 것 같다. 몇 번의 실수는 있었으나 잘 만회했고, 남은 라운드가 기대된다”고 1라운드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대회 코스에 대해서는 “고지가 높아서 볼도 멀리 가고 볼에 커브도 적어지는 것 같다. 똑바로 가는 경향이 있다”며 “코스 상태는 좋다. 그린은 좀 어려운데 그래도 잘 준비해서 남은 라운드 잘 치고 싶다”고 전했다.
변형 스테이블 포드 방식에 대한 생각도 말했다. 김성현은 “한국에서 이런 스타일의 시합을 했었고, 지난해에도 이 곳 경험이 있다”며 “훨씬 공격적으로 칠 수 있는 방식이라 잘 맞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실버맨은 1라운드에서 버디 10개와 보기 1개로 19점을 획득하며 선두에 자리했다. 켈리 크래프트(미국)가 17점으로 2위, 네이트 래쉴리(미국)가 15점으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노승열은 버디 7개와 보기 3개로 11점을 획득, 공동 15위에 랭크됐다. 배상문은 1점으로 공동 124위, 강성훈은 0점으로 공동 132위, 이경훈은 -5점으로 공동 151위에 머물렀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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