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감독이 벤탕쿠르의 인종차별적 발언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19일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의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의 프리시즌 친선경기 뒤 진행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기자회견에서 인종차별 사건 등에 얽힌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탕쿠르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에 대해 “벤탕쿠르의 발언은 이미 구단에서 처리하고 있는 사안”이라면서 “당사자는 손흥민이고, 손흥민의 뜻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벤탕쿠르에 대해) 추가 조처가 있을 거로 확신한다”면서도 “내 생각엔 당장 모두가 달려들어 판단하기보다는, 가장 중요한 당사자의 입장에 따라 처리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손흥민 지난달 20일 소셜 미디어(SNS)에 “벤탕쿠르는 실수했다. 자신의 실수를 인지한 벤탕쿠르가 내게 사과했다”고 적었다.
이어 “우리는 다가올 프리 시즌에 다시 모여 ‘원 팀’으로 싸워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손흥민은 벤탕쿠르에 대한 징계를 바라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공식 SNS를 통해 벤탕쿠르를 비롯한 선수단 전체를 대상으로 차별 방지 교육을 하겠다고 밝혔다. 벤탕쿠르에 대한 자체 징계는 아직 내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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