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배준호가 네덜란드 명문 페예노르트 영입설로 주목받는 가운데 소속팀 스토크시티의 슈마허 감독이 배준호의 기량을 높게 평가했다.
배준호는 18일(한국시간) 아일랜드 코크에 위치한 터너스크로스에서 열린 코크시티와의 프리시즌 연습경기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5-0 대승을 이끌었다. 배준호는 이날 경기에서 전반 25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배준호가 페널티에어리어 정면 외곽에서 오른발로 때린 슈팅은 상대 수비에 맞고 굴절된 후 골문안으로 들어갔다. 이후 배준호는 전반 29분 추가골을 터트리며 골감각을 과시했다. 배준호는 속공 상황에서 팀 동료의 패스를 비어있는 골문앞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득점에 성공했다.
스토크시티의 슈마허 감독은 영국 라디오스토크를 통해 배준호의 프리시즌 활약에 대해 언급했다. 슈마허 감독은 “배준호는 날카로워 보인다. 경기 시작 후 20분 동안 조용했고 우리가 원했던 만큼 볼을 많이 터치하지 못했지만 이후 활력을 되찾고 두 골을 넣었다. 기회를 잘 잡았고 다른 몇 가지 좋은 기회도 만들어냈다. 배준호는 톱플레이어다. 정말 좋은 컨디션으로 팀에 합류한 것 같다. 자신의 경기를 즐기고 있는 것 같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영국 매체 스토크온트렌트는 배준호의 코크시티전 활약에 대해 ‘기회가 왔을 때 무자비한 모습을 보였다. 첫 전째 득점은 굴절이 필요했지만 배준호가 적절한 지역으로 돌진했기 때문에 득점이 가능했다. 두 번째 골도 위치 선정이 적절했다’고 평가했다.
배준호는 최근 페예노르트 영입설이 관심받고 있다. 네덜란드 매체 부에트발프리미어 등은 17일 ‘페예노르트는 챔피언스리그 출전과 더 나은 연봉으로 배준호를 유혹하려 한다. 배준호는 2027년까지 스토크시티와 계약되어 있다’고 전했다.
네덜란드 매체 1908은 ‘배준호는 공격형 미드필더와 윙어로 활약할 수 있다. 페예노르트는 다양한 검토를 거친 후 영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페예노르트는 배준호가 페예노르트의 포메이션과 게임 아이디어에 완벽하게 맞는 선수라고 평가했다’고 언급했다.
배준호는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한국의 4강 주역으로 활약했다. 이후 배준호는 지난해 8월 대전에서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의 스토크시티로 이적해 유럽 진출에 성공했다. 배준호는 지난시즌 스토크시티의 주축 선수로 활약하며 39경기에 출전해 2골 6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쳤다.배준호는 지난 6월 열린 싱가포르와의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C조 2차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러 A매치 데뷔골까지 터트리는 활약을 펼쳤다.
배준호의 이적설이 주목받는 가운데 영국 매체 팀토크는 ‘스토크시티는 배준호를 이적시키고 싶어하지 않지만 분데스리가 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스토크시티는 배준호를 지키기 위해 큰 싸움을 벌이고 있다. 슈마허 감독은 배준호를 팀의 핵심 선수 중 한 명으로 보고 있고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배준호를 이적시킬 수 없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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